‘일소일소 일노일노(一笑一少 一怒一老)’ 한 번 웃으면 한 번 젊어지고, 한 번 화내면 한 번 늙어진다는 뜻이다. 웃음은 질병을 치유해 주고 건강을 지켜주나, 자주 분노하면 화병이 생겨 건강을 해친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면 분노를 멀리하고 웃음을 가까이 하라. 한바탕 마음 놓고 웃을 때마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줄고, 코티졸과 엔돌핀 등 신체의 질병을 치료해 주는 호르몬이 다량으로 분비된다는 의학적 연구 보고서를 보더라도 ‘일소일소 일노일노’는 생명과학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유머는 마음의 모든 병을 고쳐주는 심의(心醫)이며 웃음이 가장 좋은 약이다’라는 말은 근거 있는 말이다. 실제 의학적인 연구결과로 병의 85%가 신경에서 오고 화내는데서 생긴다고 한다. 병원에 입원할 정도의 심한 류마티스, 신경통 환자도 웃을 때만은 아픔을 전혀 못 느낀다는 보고가 있다. 한 번 웃으면 에어로빅을 5분 동안 하는 운동 효과가 있다고 한다. 평균적으로 어른은 일주일에 약 15회, 어린이는 약 400회 웃는다. 그러니 어른 보다 어린이들이 더 건강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는가?
일상의 긴장과 염려 속에서도 웃을 수 있는 여유를 가지는 방법을 소개해 본다면 먼저 웃으며 살고자 하는 유머마인드(humor mind)를 가져야 한다. 매일 한 가지씩 새로운 유머를 찾아 써보고 마음에 저장하라. 매일 누군가에게 특히 가족에게 사용하라. 웃음은 곧 전염된다.
웃음의 씨앗은 행복해지려는 의지의 마음에서, 화가 치밀어도 웃을 수 있는 자제의 마음에서 싹이 튼다. 매사를 긍정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따뜻한 햇볕이요, 웃음을 잃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 곧 거름이다. 작은 기쁨에도 소리 내어 하루에 3번 이상 웃어보자. 그러면 어느새 염려와 스트레스는 마음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다. 불로초를 찾으려고 신하들을 오지로 내몰았던 중국의 왕이 ‘일소일소 일노일노’의 원리를 깨우쳤더라면 그는 역사에 현명한 왕으로 남았을 것이다. 김병학 건강관리협회 경기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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