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의 최대 축제이자 단일종목으로는 가장 큰 스포츠 행사인 2010 남아공 월드컵이 지구인의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사상 처음으로 유럽팀과 원정승리를 거두었을 때의 기쁨은 말로 형용할 수 없었고 아르헨티나에게 4:1로 졌을 때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축구경기 결과는 사람을 웃게도 만들고 울게도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월드컵 개최국이 얻는 경제적, 사회적 효과는 엄청나다. 기획재정부에서 발표한 2002 월드컵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26조4천600억원에 달한다. 투자와 소비지출 증가로 인한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4조원, 국가브랜드 홍보효과 7조7천억원, 기업이미지 제고효과 14조7천600억원, 그리고 35만명의 고용창출이라는 직접적인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간접적으로는 정보통신산업과 문화산업이 발전하고 사회통합도 이뤄졌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프라빈 고단 재무장관은 월드컵 개최로 2010년 GDP 성장률이 2.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경기장 건설로만 13만개의 일자리가 생겼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자동차, 삼성전자, 코카콜라, 소니 등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은 월드컵 공식 후원을 통해 기업홍보 및 마케팅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스포츠 마케팅의 효시를 연 대표적인 기업으로 축구와 같은 전통적인 인기 스포츠를 브랜드 관리의 주요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1920년대에 월드컵과 인연을 맺은 이후 현재까지 공식 스폰서로서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006년 독일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서 9조원의 홍보효과를 거두었다고 한다. 많은 액수의 비용 부담을 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앰부시(ambush) 마케팅을 통해 간접적인 홍보효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한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세계를 누비고 있는 우리나라의 중소기업들이 남아공 월드컵을 기업을 알리고 판로를 확대하는 좋은 기회로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내일 새벽에 있는 나이지리아와의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통쾌하게 승리해 사상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거두기를 모든 중소기업인들과 함께 기원한다. /최수규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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