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주시 얼마나 중요한가?

6월은 장미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행을 하기에 적합한 날씨로 인해 야외 나들이를 하는 차량이 많다. 하지만 불행히도 6월은 상반기 중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달이기도 하다.

 

이것은 계절적인 특성에서 그 원인을 찾아볼 수 있는데 아침과 저녁으로는 선선하면서도 낮에는 상당히 더워지는 날씨로 운전자가 쉽게 피로를 느낀다. 또 나들이 등으로 차량의 운행이 많아지면서 정체로 인해 운전을 하는 시간이 길어져 장시간 운전으로 발생하는 피로와 졸음운전이 안전운전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전방의 상황을 정확히 확인하지 못하는 전방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가 많아져 즐거워야 할 나들이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얼룩지는 경우가 생긴다. 돌발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도록 주위의 경관에 눈을 빼앗기거나 전방의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를 피하고 시야를 확보하며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야외로 나가면 쾌청한 날씨로 시야가 넓어지고 긴장이 풀어짐으로 인해 전방주시 태만에 의한 사고율이 높아지며, 들뜬 마음에 과속으로 인한 사고도 증가하는 원인이 된다.

 

또한 운전 중 피로를 유발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피로는 지속적인 전방주시를 방해하므로 가능하면 휴일을 이용한 나들이는 아침 일찍 떠났다가 남들보다 조금 일찍 돌아오도록 계획을 수립하면 혼잡을 피해 교통소통이 잘되는 도로를 쾌적하게 주행할 수 있어 피로를 가중시키지 않는다.

 

장시간 운전을 계속하면 졸음이 오게 마련이며 졸음은 전방의 상황을 파악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므로 창문을 열어 실내를 신선한 공기로 바꿔줘야한다. 그래도 졸음이 오면 안전을 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안전한 장소에 자동차를 세우고 수면이나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맑고 푸른 하늘 녹음이 짙은 산야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계절에 여유있는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잠시라도 긴장을 풀지 않고 전방의 상황을 철저히 살피는 운전만이 즐거운 나들이를 할 수 있는 기본이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김기응 교통안전공단 경기지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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