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는 신발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주행시 노면의 충격을 흡수, 탑승자에게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해 주고 노면과 마찰을 발생시킴으로써 원활한 출발과 안전한 회전을 가능케한다. 또한 브레이크 작동시에는 자동차를 멈추는 등 자동차의 성능이나 안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갖춘 타이어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요즘은 폭이 넓은 광폭타이어를 장착하는 차량이 많은데 폭이 넓은 타이어는 접지 면적이 넓어 옆방향 변형에 대한 강도가 크기 때문에 출발이나 제동시 또는 가속시에 미끄러짐이 적고 선회가 안정되며 안락한 승차감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폭이 넓을 수록 주행저항이 높고 소음이 커지며 노면과의 마찰로 연료소비가 늘어나고 접지면의 압력이 낮아져 마찰이 적은 빗길이나 눈길에서는 정지거리가 길어지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차의 성능에 맞는 타이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에 가장 적합한 타이어는 출고시 장착된 타이어로 보면 되는데 차량 설계시 차의 성능과 안전을 고려하여 차의 성능에 맞는 타이어가 장착되기 때문이다.
타이어의 마모로 노면과 접촉하는 트레이드의 홈 깊이가 1.6mm 이하로 되면 내구성이 낮아지고 마찰이 저하되어 새 타이어로 교환이 필요하다. 마모를 확인하는 방법은 타이어 옆면에 작은 화살표나 삼각형 5~6개의 표시를 보고 이 부분의 트레이드면 즉, 바닥에 닿는 부분을 확인하여 가로로 줄이 나타나면 타이어의 교환이 필요하다고 보면 된다.
타이어는 무조건 바꾸는 것보다 장착된 타이어의 유지관리에 노력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 차에 맞는 적정한 공기압을 유지하고 빗길이나 고속도로를 주행하는 경우에는 타이어의 공기압을 5~10% 높여주고 1개월에 한 번 정도 타이어의 공기압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타이어의 마모가 균등하게 이루어지도록 1만㎞ 주행시마다 앞타이어와 뒷타이어를 서로 바꿔 장착하고 예비 타이어의 상태도 양호한지 점검하는 등 안전을 위한 올바른 타이어 관리가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김기응 교통안전공단 경기지사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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