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CEO의 꿈

‘2010 퀘일 할로우 챔피언십’ 대회에서는 아일랜드의 골프 신동 로이 맥킬로이가 1996년 타이거 우즈 이후 최연소 우승을 극적으로 이루어 냈다. 특히 2라운드에서 컷 통과가 어려운 상황에서 4번 아이언으로 과감하게 맞바람을 뚫고 친 공이 이글로 연결되면서 간신히 컷을 통과했기 때문에 그의 우승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다음 주에 열린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불뚝한 배와 뒤뚱뒤뚱 걷는 모습 때문에 펭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남아공의 팀 클락이 그동안 8번의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고 8전 9기로 생애 첫 PGA 투어 우승을 거두었다. 이 두 선수에게서 자신의 꿈인 PGA 투어 우승을 위해 실력을 쌓으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는 승부사적인 모습을 보았다.

 

프로 골프 선수와 마찬가지로 세계 일류기업으로의 성장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신제품 개발에 성공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중소기업 사장님들이 매우 많다. 작년 12월 말 기준으로 지식경제부에서 지정한 시장점유율이 세계 5위권에 드는 일류상품은 387개이며, 그중 중소기업 제품이 228개로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중소기업들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들을 보면 알로에, 러닝머신, 극세사, 모자, 오토바이 헬멧, LCD Dispenser 등 먹는 것부터 첨단제품까지 다양하다. 우리 경제의 뿌리와 허리를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들이 구축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경제의 희망인 중소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다짐을 하는 제22회 중소기업 주간행사가 5월 10일부터 14일까지 ‘중소기업의 땀방울, 대한민국의 힘입니다. 더 큰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만들어 갑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에서 개최됐다. 중소기업 주간행사를 보면서 보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큰 꿈과 목표를 가지고 세계를 향해 도전해 로이 맥킬로이와 팀 클락처럼 자신의 꿈을 이루는 모습을 그려봤다.  /최수규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