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수원·의정부 등 내일 결정될 듯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정병국)는 4일 전체회의를 열어 전략지역인 하남시장 후보와 관련, 여론조사 실시 후 5일 회의에서 최종 후보를 결정키로 했다.
여론조사는 지난 3일 면접을 실시한 김황식 현 시장과 윤완채 도의원·김인겸 당 전국위원과 의견진술서를 제출한 이현재 당협위원장 등 4인을 대상으로, 후보적합도 및 민주당 이교범 후보와의 가상대결 등이 조사된다.
이에따라 하남시장은 도당 공심위(김황식 공천)->최고위(전략지역 결정)->중앙당 공심위(여론조사 실시)->최고위(의결) 절차를 다시 밟게 됐으며, 그동안 개인적인 소문으로 곤욕을 치뤘던 김황식 시장은 “중앙당 공심위가 저의 소명 등을 받아들여 다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당 공심위는 지난 3일 용인시장에 대해 3인(정찬민·조정현·오세동) 여론조사 경선을 결정한 바 있어 빠르면 5일 오전 공심위 회의에서 하남과 용인시장 후보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최고위는 고양·수원·의정부시장 등 3개 지역 후보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들 지역은 오는 6일 최고위에서 대부분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 일각에선 포천시장 후보(서장원)와 광명 제2선거구 도의원 후보(김광기)에 대한 법원의 공천결정금지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인용결정에 대해 당이 너무 무관심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도내 한 의원은 “포천시장의 경우 이미 최고위 의결을 거쳐 후보를 바꾸기도 곤란한 상황이지만 법원의 결정에 따르면 정식 후보등록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경기도당 공심위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재심 지역인 안성·파주시장 후보 결정을 중앙당 공심위에서 실시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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