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4월까지 아주대·대한교통학회와 공동 연구
경기도가 민선4기 역점사업인 광역급행철도(GTX)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계교통체계 구축계획에 착수했다.
3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GTX의 연계교통체계구축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GTX 연계교통체계구축을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이는 GTX가 아무리 빠르고 편리한 교통수단이라 하더라도 (집에서 직장까지) 이용자의 시간을 단축하지 못하고, 역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GTX의 효율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관련 도는 연계교통체계를 먼저 고려하지 않고 역사가 들어섰을 경우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KTX 광명 역사를 실패 사례로 제시했다.
광명역의 경우 역사 계획 수립 당시 하루 2만4천명의 이용 수요를 예상했으나 개통한 후 이용자가 평일 6천500명, 주말 1만명 안팎 수준으로 예상수요에 턱 없이 못 미치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국가교통체계효율화법 및 시행령에도 ‘대규모 개발사업(택지, 도시, 역세권 등)에 대해 연계교통체계 구축대책을 수립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도는 GTX 연계교통체계 구축의 핵심 연구방향으로 ▲GTX 연계수단 및 정비방안 ▲GTX 연계구축 전후 수요예측 ▲GTX 수요 확충 전략 등의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며 아주대학교 산업협력단과 사단법인 대한교통학회가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용역에서는 GTX 이용객들의 도시 내 통행시간을 최소화하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연계권 정비방안과 GTX 이용객들의 편리한 환승을 위한 환승권 정비방안 등이 내년 4월까지 1년 간 진행될 예정이다.
서상교 녹색철도추진본부장은 “도는 국토해양부가 진행하는 GTX 타당성 용역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사전에 연계교통체계를 마련, GTX 추진에 따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