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안정” VS “MB 심판” 기싸움 후끈

<6·2지방선거 D-30… 여·야 필승결의대회>당 지도부·후보자 ‘최대 승부처’ 경기도 총집결 세몰이 나서

6·2지방선거를 한달여 앞두고 여·야가 수원에서 대규모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정치생명을 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세몰이에 나서는 등 초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관련기사 3·5면

 

한나라당 경기도당은 2일 오후 수원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지방선거 출정식인 ‘지방선거 한나라당 경기도당 필승결의대회’를 갖고 조직 단합 및 세몰이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경기지사 후보로 추대된 김문수 지사를 비롯해 정몽준 당 대표와 박순자 최고위원, 정병국 사무총장, 원유철 도당 위원장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해 국회의원, 당원협의회장 40여명이 참석했다.

 

또 공천이 확정된 단체장 후보 25명을 비롯해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당원 등 3천여명이 도문화의전당 대강당을 가득 메웠다.

 

당원들은 서로 자신의 지역구 후보 피켓과 깃발을 흔들고 꽹과리를 치며 승리를 기원했으며 연신 김 지사를 비롯한 후보 이름들을 외쳤다.

 

당 지도부들은 인사말과 격려사를 통해 천안함 사태를 언급하며 애도를 표시하면서 사고 원인으로 북측을 지목하며 보수세력의 단합을 촉구했다. 또 이들은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이명박 정부의 업적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는 “이제 경기도에서도 대통령이나 국회의장이 나올 때가 됐다”며 차기 대선후보군에 포함된 김 지사를 추켜세우기도 했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경기도당도 이날 오후 수원 경기대학교 컨벤션홀에서 6·2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당원필승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세과시에 나섰다.

 

김진표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선거대책위가 주관한 이날 전진대회에는 정세균 당 대표를 비롯해 정동영 상임고문, 박기춘 도당위원장 및 도내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당원 등 2천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자 등 500여명과 지지자들이 대거 참석, 선거 승리 의지를 보이며 결의를 다졌다.

 

정세균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6월2일은 2012년 집권의 시작일이다. 우리가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다 죽는다”며 “앞으로 1달 동안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자신이 성공하고, 당이 승리하고, 경기도가 국가발전을 선도할 핵심지역으로 발전하느냐가 달려 있다”며 중간심판론을 강조했다.

 

또 김진표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태풍전야다. 국민들로 하여금 MB심판의 열정이 끓어오르고 있다”고 전제한 뒤 “특히 불량 도지사를 퇴출시키라는 도민들의 열망이 뜨거운 만큼 민주당 전사 500명과 당원이 똘똘 뭉쳐 6·2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자”고 역설했다.

 

/김동식·김규태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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