뻥 뚫린 경기도 'GTX'가 눈앞에…

국토부 7월 타당성 용역 결과 발표…국가철도망 연계에 주목

서울↔경기 30분, 수도권 전역 1시간 내 주파….

 

상상 속의 이야기가 아니다. 최고 200㎞/h 속도로 수도권 전역을 광역급행전철로 내달리는 '꿈의 교통혁명'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경기도가 추진 중인 GTX(Great Train eXpress)는 한마디로 꿈을 현실화하는, '꿈의 철도'라고 할 수 있다.

 

GTX의 강점은 무엇보다 기존 광역철도의 표정속도(정차속도를 포함한 평균속도)를 압도하는 최고속도다.

 

기존 철도의 표정속도는 30~50km/h 수준이지만 GTX는 그보다 배를 넘는 100km/h 이상에 달한다. 이는 현재까지 가장 빠른 광역급행철도인 프랑스 파리의 RER의 시속 60km 보다도 훨씬 빠른 것이다.

 

 

때문에 GTX가 개통되면 ‘수도권~서울 30분 주파’라는 꿈은 현실이 된다. 이렇게 되면 동탄↔서울 18분, 삼성↔일산 22분이 실현되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모두 1시간 내로 통행이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해 6월부터 타당성 검토용역을 진행 중인 국토해양부에 ▲킨텍스~동탄 74.8㎞ ▲청량리~송도 49.9㎞ ▲의정부~금정 49.3㎞ 총 3개 노선 174㎞를 제안하고 있다.

 

이렇게 3개 노선이 동시 구축되면 1일 이용객 76만명, 1일 자동차 통행감소 38만대, 연간 에너지 소비절감 5,800억원,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149만톤, 연간 교통혼잡비용 절감 7,000억원, 일자리 창출 26만명, 생산유발효과 27조원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토부의 용역은 오는 7월5일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경기도는 GTX사업이 경제적 타당성이 충분하기 때문에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12일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안상수 인천시장이 광역경제권 발전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 GTX와 연계성이 있는 경인Express 구축사업을 공동 협력하기로 하면서 GTX 건설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현재 정부 타당성 검토 중인 GTX 노선 가운데 동탄~수서구간은 이미 확정됐고 나머지 의정부~금정, 청량리~송도노선 등은 한꺼번에 3개 노선이 동시 착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메가시티 비전실현의 기반이 될 GTX 건설은 이제 정부의 판단만 남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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