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도지사 선거전

한나라, 김 지사 캠프구성 전문순 등 합류 선거채비 본격화

6·2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들이 정당별로 결정되면서 캠프구성이 시작되는 등 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된 김문수 경기지사는 선거일 개시 직전까지 도지사 업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사퇴 일자를 내부적으로 조율 중인 상태다.

 

그러나 김 지사측은 실무적 차원의 선거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우선 김 지사측은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의 경기도당사 2층에 선거대책 본부를 꾸릴 예정이다. 김 지사는 지난 5·31지방선거에서도 도당사 5층에 선거대책 지휘소를 설치, 운영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김 지사측은 도당측과 선거본부 구성을 위한 실무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조만간 사무실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 김 지사의 출마에 앞서 측근들도 잇따라 선거사무실에 둥지를 틀 예정으로 이미 박상길 전 서울사무소장을 도당에 상주하고 있다. 전문순 경기신용보증재단 감사와 홍경의 경기관광공사 경영기획본부장도 이달 안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선거 캠프에 합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전 감사와 홍 본부장은 지난 선거에서 총무·회계, 조직·유세 등의 실무를 담당한 바 있다.

 

이밖에 김 지사측은 선거전에서 당 차원의 조직 활용을 위한 다양한 방안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수원 영통)은 후보확정과 동시에 현직 도지사보다 더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경기지사 후보로 최종 확정된 김 최고위원은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나섰으며 선거 운동을 사실상 총괄하는 선대본부장에는 김부겸 의원(군포)이 가장 유력시되며 비서실장에는 이기우 전 의원이 임명됐다.

 

또 선대본부 대변인에는 유은혜 전 민주당 수석부대변인과 박공우 변호사가 공동임명됐다. 이와 함께 이찬열 의원(수원 장안)과 경선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김태년 전 의원도 선대본부에서 주요 직책을 맡을 전망이다.

 

특히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경우, 선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면서 김 최고위원측이 손심 잡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 도당 사무처에서도 서남권 공보국장 등이 선대본부에 파견될 계획이다.

 

/김동식·김규태기자 ds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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