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한반도의 중심으로서 고려 500년, 조선 500년 등 1천년 왕도를 품고 있는 전통과 자부심 속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며 세계 속의 경기도로 발전하고 있다.
또한 수원 화성의 세계문화유산등록, 양주별산대놀이, 광주·이천·여주의 도자산업 등 전통을 오늘날에 되살리는 일들이 도내 곳곳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으며 이에 안성의 사례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안성맞춤이다. 400년 전 전답에 비례해 쌀로 세금을 내는 ‘대동법’이 시행되면서 조정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들임에 따라 유기 등 안성 생산품이 신용을 얻어 안성맞춤이란 말이 태어났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소비자가 만든 브랜드가 또 있을까? 안성 사람이 아닌, 안성을 와서 본, 안성 제품을 써본 소비자들이 40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낸 ‘안성마춤’은 오늘날 3년 연속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고, 안성마춤 유기와 안성마춤 5대 농축산물(쌀, 한우, 인삼, 포도, 배)을 생산하고 있다.
둘째, 안성남사당이다. 450년 전 임꺽정이 놀다 간 기록이 있는 ‘안성남사당’은 2002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립풍물패로 창단된 후 대한민국 대표 전통상품으로 인정되어 아테네올림픽, 독일 월드컵 등 세계를 누비고 있으며 ‘남사당놀이’는 지난해 9월 30일 세계 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또한 대원군에게 경복궁 건립 공연에서 정3품 옥관자를 받을 당시, 여성 꼭두쇠의 이름을 딴 ‘바우덕이 축제’는 연간 100만명 이상이 몰리고 2012년에는 세계 89개국이 참여하는 민속축전인 ‘안성월드 포클로리아다’가 안성에서 열린다.
셋째는 안성시장이다.
조선의 3대 시장하면 안성, 대구, 전주가 꼽혔는데 대구, 전주가 약재상 중심의 시장인데 반해 안성은 충청, 전라, 경상 3도의 생산물이 서울로 공급되는 물류 중심 시장이었다고 한다.
350년 전 허생원이 안성시장을 싹쓸이해서 이득을 봤다는 허생전의 소설로도 유명한 안성시장은 지금도 5일장이 존속해 있으며 국내 최대인 원곡 물류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안성시장의 영광 재현을 꿈꾸고 있다. /홍광표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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