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홍콩 제물 ‘5대0’ 골잔치

여자팀도 대만에 4대0 완승… 동반정상 ‘굿 스타트’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2010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서전을 대승으로 장식하며 우승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 남자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홍콩과의 남자부 풀리그 1차전에서 김정우(광주), 구자철(제주), 이동국(전북), 이승렬(서울), 노병준(포항)의 소나기 골로 ‘약체’ 홍콩에 5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동국과 이승렬을 투톱으로 한 4-4-2 전형으로 나선 한국은 전반 1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정수(가시마)의 도움을 받은 김정우가 헤딩골로 골문을 갈라 선제골을 기록한 뒤, 23분 김보경(홍익대)의 프리킥을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구자철이 로빙슛으로 연결해 2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전반 32분 김정우의 헤딩 연결을 이동국이 머리로 받아넣어 추가골을 기록한 한국은 37분 이승렬이 오른발 슛을 성공시켜 4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에도 맹공을 퍼부었으나 좀처럼 홍콩 골문을 열지 못하다가 인저리타임인 47분 노병준이 5번째 골을 기록했다.

 

한편 앞선 여자부 풀리그 1차전에서 한국은 이장미(FFC프랑크푸르트)의 두 골과 전가을(수원시설관리공단)의 선제골, 유영아(상무)의 쐐기골로 대만을 4대0으로 완파하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 여자팀은 전반 26분에 전가을이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차 넣어 선제골을 터뜨린 뒤 27분 박희영(대교)의 오른쪽 코너킥을 이장미가 다이빙 헤딩 슛으로 꽂아 2대0으로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전반 44분 김주희(현대제철)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장미가 성공시켜 3대0으로 달아났고, 후반 28분 유영아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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