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류 베리모어 감독 데뷔작 ‘위핏’ 18일 개봉
유쾌한 에너지로 봄의 활기를 한발 앞당겨 올 스피드 감성 드라마 ‘위핏’(Whip It)이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수많은 이슈를 만들며 세간의 관심 대상이었던 드류 베리모어와 영화 ‘주노’와 ‘스마트 피플’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선보여 일약 할리우드의 국민 여동생으로 떠오른 엘런 페이지가 만나 버라이어티한 에피소드를 쏟아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새하얀 순백 드레스를 입고 얌전한 척 미소 지어야 하는 미인대회가 지겨운 블리스(엘렌 페이지). 부모님은 오로지 미인대회에서 우승해야지만 탄탄대로 인생이 펼쳐진다지만, 블리스에게는 고리타분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블리스는 자신의 인생을 180도 바꿔줄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된다. 바로 파워풀한 에너지,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는 것만 같은 스피드로 가득 찬 ‘롤러더비’ 경기에 단번에 매료된 것. 블리스는 곧바로 ‘헐 스카우트’팀에 자원한다.
그러나 21세 이상의 성인만 참여할 수 있다는 가입조건에 자신도 모르게 나이를 속이고, 부모님께도 사실을 숨긴 채 맹연습에 돌입한다. 그동안 몰랐던 스피드 본능을 깨워 ‘롤러더비’ 세계에 첫발을 디딘 블리스는 이제 최고의 대회를 눈앞에 두는데….
영화는 ‘위핏’으로 감독 출사표를 던진 드류 베리모어가 남자들의 마음을 흔들던 귀여운 미소를 뒤로하고 폭력인지 경기인지 구분하기 힘든 플레이를 펼치며 남자친구마저도 유도에 가까운 기술로 넘어뜨리는 파워풀한 매력을 선사한다. 또한 현시대 젊은 여성들이 안고 있는 삶에 대한 고민과 갈등을 감독만의 편안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발랄하게 풀어냈다.
/권소영기자 ks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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