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할리우드에 앞서 김지운 감독과 호흡

'악마를 보았다' 차기작 유력

드라마 '아이리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병헌의 차기 행선지는 다시 한 번 김지운 감독의 품이 될 전망이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 후속편에 앞서 '달콤한 인생'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김지운 감독의 신작에 출연할 예정인 것.

 

이병헌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최종 계약은 하지 않았지만 현재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고 가는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사실상 출연이 확정적이다. 이로써 이병헌은 '아열대의 밤'으로 알려졌던 김지운 감독의 신작 '악마를 보았다'를 차기작으로 선택하면서 세번째 만남을 이어가게 됐다.

 

특히 이병헌의 해외 진출에 있어 결정적인 영화가 됐던 '달콤한 인생', 칸에 선보였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어 이번에는 어떤 결과물을 만들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된다.

 

'지.아이.조'의 채닝 테이텀,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조쉬 하트넷 등은 국내 언론과 가진 만남에서 "이병헌의 '달콤한 인생'을 가장 감명깊게 본 한국영화"라고 극찬한 바 있다.

 

'악마를 보았다'는 사이코패스 살인자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한 남자가 범인을 추격한다는 내용. 이병헌은 범인을 쫓는 남자 역할을 맡았다. 범인 역은 최민식이 맡아 호흡을 맞춘다. 2월초 크랭크인 예정이다.

 

다만 한가지 변수는 이병헌의 또 다른 차기작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지.아이.조'의 후속편 일정이다. '악마를 보았다'와 아직 최종 계약을 하지 않은 이유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아이.조' 3편까지 이미 계약됐기 때문에 그 일정에 따라 변경 가능성은 있다"며 "현재로선 '지.아이.조' 속편에 대한 구체적 일정이나 촬영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아이.조' 후속편은 올 하반기 촬영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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