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5개의 특급호텔, 720개의 객실을 가지고 2010년까지 외래관광객 1천100만명 유치 및 외래관광 소비액 24억2천만불 달성을 성공할 수 있을까? 경기도의 정책목표인 ‘경기 2020 비전과 전략’에서는 2010년까지 경기도 방문 외래관광객 1천100만명과 1인당 외래 관광수입 250불을 주요 지표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의 관광여건은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역부족한 현실이다. 2008년 12월 현재, 전국에는 192개의 특급관광호텔에 3만2천937개의 객실이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에는 전국대비 2.19%인 단 720개의 객실만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실은 경기도는 부가가치 높은 체류형 관광지가 아닌, 외래관광객들이 잠시 머물렀다 지나가는 경유형 관광지의 한계를 보이는 것이다.
경기도는 수년 전 부터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현재 ‘한류월드’라고 불려지는 킨텍스 배후 부지를 고양숙박문화단지로 지정하여, 수 천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관광숙박시설 인프라 확충에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서울시에서는 관광숙박 인프라 확충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이 발표되고 있다.
지난 9월8일 끝난 제217회 서울시의회에서는 관광진흥법에 규정된 관광호텔업이나 한국전통호텔업을 위한 관광숙박시설을 건축할 경우 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용적률을 현행 도시계획조례에서 정하는 수치의 20% 범위에서 완화할 수 있다는 도시계획 조례 개정안이 가결됐다. 이같은 결과로 관광호텔의 용적율을 최대 200%까지 늘릴 수 있어서, 관광호텔을 신축하고자 하는 사업자에게는 막대한 수익성 증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금까지 경기도는 관광객유치, 관광수입증대를 목표로만 설정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기반에는 소홀하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지금도 다른 지자체들은 실질적인 관광투자 유치를 위한 파격적인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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