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진로지도는 필수

이종성 道교육정보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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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지식기반사회는 새롭게 만들어지는 지식의 양이 엄청날 뿐 아니라 지식이 생성돼서 소멸되는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이 매우 짧아졌다. 또한 지식과 기술의 발달 속도에 따라 다양한 직업군이 출현하고 또한 부침하는 변화를 겪고 있다.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는 최종 목적은 자기가 좋아하는, 능력에 맞는, 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고 일을 통해서 자아실현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학생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을 탐색, 발견하고 이를 충분히 계발하여 원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참으로 중요하다 하겠다.

그러나 현실은 매우 암울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연구 결과 학생들 대부분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몰라서’ 또는 ‘하고 싶은 일이 많아 선택하기가 곤란해서’ 등의 이유로 진로에 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학생들 모두는 특별히 잘 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이상은 있으며, 나름대로의 꿈을 가지고 있다. 이들이 가진 꿈을 이루게 하기 위해서는 교사와 부모들은 청소년들의 막연한 꿈에 대해 점검해줘야 한다. 그들의 꿈이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인지(흥미), 자신이 잘 하는 것인지(적성), 다른 사람과 다른 나만의 독특한 것인지(성격),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인지(가치관)를 파악해주어야 한다.

우선은 진로검사(적성, 흥미, 성격, 가치관)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적합한 직업 도는 직업군을 선정한다. 그리고 원하는 목표를 위해 언제까지 무엇을 하겠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토대로 이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어떤 것을 하겠다는 것을 제시하는 인생설계도 작성이나 커리어 로드맵을 만들어 보게 하고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실천하면 우리 아이들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학교와 가정 모두 우리 아이들의 진로지도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며, 특히 모든 학교에는 전문적으로 진로지도를 담당하는 전문 상담교사를 배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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