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에는 8경이 있다. 의왕8경은 다시 자연경관 8경과 도시경관 8경으로 나뉘어지는데 그냥 통틀어 의왕 8경이라 부른다. 사실 의왕시는 면적이 그리 넓은 도시는 아니다. 더구나 면적의 60%가 산이다. 이렇게 좁은 면적에 가볼만한 곳, 자랑스러워 할만한 곳이 16군데나 된다. 이러한 구경거리, 자랑거리를 스스로 만들어 내고 찾아 낸 것 같다.
그 자연경관 8경 중 1경은 의왕시 중심에 있는 모락산이다. 나뭇가지 너머로 살포시 떠오르는 모락산의 일출은 그 모습이 너무나 예쁘고 소박하다.
2경은 백운산계곡이다. 계곡도 계곡이지만 산입구의 왕곡천은 그 흐르는 물소리가 항상 정감이 넘쳐흐른다.
3경은 백운호수다. 매년 이곳에서 백운호수축제가 열려 의왕시의 상징으로 탁트인 경관에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언제나 편하게 즐겨 찾는 곳이다.
4경은 오봉산의 병풍바위다. 오봉산은 시청 바로 뒤편에 있는 산인데 그리 높지 않아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어 좋다.
5경은 왕송호수인데 잔잔한 호수위를 붉게 물들이는 그 일몰광경은 주변 철새들과 함께 가히 장관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운치를 만들어 낸다.
6경인 세종대왕의 넷째아들 임영대군의 사당과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는 7경 청계사, 그리고 8경인 하우현성당 등 유구한 역사를 갖고 있는 유적지는 의왕8경의 구색을 한껏 더해준다.
이와 함께 도시경관 8경은 안양~판교로에서 성남으로 가는 길목인 하우고개 초입에서부터 100m에 이르는 도깨비도로, 꽃이 피면 더 좋은 계원디자인예술대학에서 백운호수를 잇는 문화예술길, 한국 최초의 구라사업 기관인 성라자로마을, 의왕시청의 야경, 왕송호수 옆의 자연학습공원, 친환경적으로 특이하게 지은 중앙도서관 책마루, 우리나라 철도역사의 메카다운 철도박물관, 천변을 보면 뛰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드는 청계휴먼시아아파트 수변공간이다. 의왕시민이라면 누구나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이러한 도시경관은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아기자기하며 자연친화적인 의왕의 면모를 더욱 빛내주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니 이제 선선한 기운이 감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더불어 함께하고 싶은 곳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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