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녹색혁명 달성해야

이규성 농촌진흥청 기획조정관실·농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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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건국 61주년 8·15를 앞두고 한차례 장맛비가 지나간 하늘이 유난히 푸르다. 푸르른 하늘처럼 대한민국이 하루빨리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벗어나 다시 한번 새로운 경제도약을 이루게 되길 기대하는 마음 간절하다.

작년 8·15 대통령 경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이 선포됐다. 이후 일년여 동안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에서 ‘녹색성장 국가전략 및 5개년 계획’ 등 구체적인 정책방향을 설정하는 후속조치가 이뤄져 왔다. 이제 농업농촌의 선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농촌진흥청도 농림수산식품부의 새로운 국가 녹색정책에 발맞춰 정책 및 성장과 연계 가능한 농업 녹색기술 연구방향과 실행과제를 수립하여 제2의 녹색혁명을 달성해야 할 때이다.

녹색성장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기후변화와 환경훼손을 줄이고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의 연구개발을 통하여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국가적 과업이다.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르면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한 녹색기술은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정의된다. 국민의 식량 주권을 확보하고 타 산업을 뒷받침해야하는 농업분야에서도 국가 녹색성장의 중심에서 녹색기술 연구개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점에서 책임이 무겁다.

일찍부터 농촌진흥청은 친환경 농법을 통해 고품질 안전 농식품을 생산하는 다양한 녹색기술을 개발하여 왔다. 여기에는 생명공학, 환경공학, 정보기술, 나노기술 등이 접목되어 있다. 녹색성장 국가전략 수립을 계기로 해서 이러한 연구개발 분야에서 더욱 알찬 성과가 도출될 것임을 확신한다. 또한 국가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새롭게 개척하거나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기술 분야를 설정, 구체적 추진계획을 마련하기 위한 ‘농진청 녹색성장 5개년 계획’이 수립 중이다.

농촌진흥청이 심혈을 기울여 개발하는 녹색기술을 통해 한국의 농업 녹색성장 성과가 세계 각국의 선두에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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