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괴산군 지역교류 ‘눈길’

조민호 인천중구사회복지협의체 공동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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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농어촌 여건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IMF 이후로 농수산물의 소비구조 변화, 대량 농수산물 수입으로 인한 도농간의 소득격차뿐 아니라, 문화 및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어 농어촌 이탈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정부는 최근 몇 년 동안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8대 분야 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전달체계를 대안으로 내놓고, 시·군·구 행정체계 개편을 비롯해 서비스 연계조정,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민관협력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따라 인천 중구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주축으로 충북 괴산군에서는 민관협의체를 중심으로 복지정책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최근 중구의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괴산군 민관협의체가 자매결연을 맺고 합동연찬회를 가졌다.

이번 합동연찬회는 전국 최초로 이루어진 도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농촌 민관협의체의 교류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금까지의 도농간 교류 과정에서 드러난 한계를 극복하고 조금 더 주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촘촘한 그물망을 하루 빨리 만들어 가야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짧은 만남은 두 지역간의 민관협력체가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새롭고 바람직한 협력체계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중구지역에서 열리는 사회복지의 날 행사에 괴산군민들을 초청해 직거래 장터를 열고, 중구지역 주민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한 식품과 특산물 등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괴산군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힘쓸뿐만 아니라 각 분과별 교류를 통해 두 지역의 문화체험 기회를 열어 문화와 복지교류를 확대하기로 의견을 나누었다.

두 협의체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지역의 복지 관련 현안을 협력·해결해 나감으로써 상생(win-win)할 수 있는 관계를 지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일회성 행사를 지양하고 상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 협력관계를 유지하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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