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에 나이가 있을까, ‘늙을 때까지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배운다’라는 말이 있다.
어느 시대나 동일하겠지만, 인간의 삶의 질은 장수나 재물 등 보이는 외형이 전부가 아니라, 그 안의 내용 즉, 건강한 가운데 장수인가, 화목한 가운데 서로 나누는 재물인가 하는 내형의 상황에 더 크게 좌우되는 것이 사실이다.
마찬가지로 하룻밤 사이에 수천, 수백의 새로운 지식과 새로운 발명품이 출현하는 놀라운 변화의 시대에 살면서, 발전하는 시대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시대를 활용하지 못한다면, 겉은 최첨단의 고급 옷을 입어 행복한듯 보이지만 실은 그 옷의 가치를 느끼지 못한 채 옷이 겉돌고, 벗어버리고 싶지만 그렇다고 발가벗고 살 수는 없는 불편한 심기가 될 것이다.
인간이 장수하고자 하는 소망에도 내형의 건강이 전제되는 것이고, 더구나 오늘날 그 건강은 육체적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지능적 건강까지 요구되고 있다. 그렇다고 우리가 홍수처럼 쏟아지는 모든 지식을 다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단지 우리가 인생의 어느 시점에 있더라도 변화하고 발전하는 이 시대에 방관자가 아닌 깨어있는 참여자로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마인드로 삶의 가치를 추구하며 살고자 할 때, ‘전쟁’으로도 표현되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이 창출되는 격변의 세계동향에 대한 이해와 핵심을 읽는 혜안이 뒤따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지난달 5일에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평생교육진흥 조례안’이 발의되어 이달 3일에 통과됐다. 경기도민의 평생교육기회의 증대와 평생교육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위해 마련된 이번 조례로 경기도민이 전 생애에 걸쳐 끊임없이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그로인해 개인의 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죽을 때까지 배우는 자세로 21세기를 살아가는, 정신과 육체가 강건하고 행복한 장수를 경기도민이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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