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이 유아에게 미치는 영향

전미애 경기북부예총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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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과학지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화로 인한 국가 간의 문화교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다양성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국내 문화예술의 현실은 이같은 흐름에 부합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우리 아이들의 교육현실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어려서부터 창의성을 요하는 놀이보다는 주입식학습을 교육하는 학원을 전전하기에 몸도 마음도 팍팍해 질 수 밖에 없다.

어려서부터 문학, 음악, 미술, 무용, 국악 등 예술적 감성을 익히면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생기고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더라도 넘어설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그럼에도 한국의 부모들은 한글, 영어, 수학 등 인지교육에 대해서만 강조하며, 똑똑한 아이의 기준을 인지학습능력에만 비중을 두고 아이들을 닥달하며 학원으로 내 몰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 사회는 소위 말하는 공부만 잘한다고 해서 잘 사는 시대는 지난지 오래다. 이제는 유아기부터 예능에 눈을 돌려 문화 예술적 소양을 갖는 것이야말로 인지교육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예능은 풍부한 상상력을 비롯해 자유자재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창의력을 길러주며, 내적 삶을 탐구할 수 있는 중요한 방편이 된다.

또한 주위가 산만한 아이들에게는 음악, 조형, 동작, 극 놀이 등 자기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재들을 몸소 경험하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기에 문화예술 교육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문화예술은 삶을 살아가다 힘이 들 때 자신을 위로해주며 힘과 용기를 준다. 잠시나마 쉬워갈 수 있는 휴식처 역할을 한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아이는 스스로의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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