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화성연구회 3기의 새로운 출범이 3월14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있었다.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예견하는 아주 멋진 출발이 되기를 바라며 사회 각계각층의 지도자들과 수원시장 및 수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여러 시민봉사단체장들의 참석으로 그 빛을 더욱 발했다. 참석은 못했으나 경기도지사의 축전은 형식적인 내용이 아닌 진심으로 축하하는 내용이었다. 이날 행사의 내용 중 초대부터 2대까지 물심양면으로 힘써주신 김이환 전임 이사장에 대한 명예이사장 추대와 전임 이사장이 신임 이사장에게 명패를 전달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말을 축약하기에는 아쉬울 만큼 그 뜻이 깊었다.
지난 1997년 수원 화성이 세계문화유산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수원 화성을 사랑하는 전문가 몇몇이 모여 각자의 전문 분야에서 수원 화성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던 모임이 수원 화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화사모)으로 발전, 2000년에는 사단법인 승인을 받아 명실 공히 시민단체로서 면모를 갖추었다. 초대 및 2대 김이환 이사장을 중심으로 학술연구 중심단체로 시작한 (사)화성연구회는 그 규모가 점점 커져 현재는 160여명의 회원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중에는 수원 화성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어도 오직 화성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으며, 이는 일반 학술연구회가 아닌 문화재지킴이 단체로 활동범위를 넓혔음을 자명하게 보여주는 모습이다. (사)화성연구회는 수원화성 관련 학술 연구 및 모니터링 문화재 지킴이 방문교사 양성, 수원 화성관련 문화재 조사, 탐사, 발굴, 수원 화성 탐방교실 운영사업, 홍보, 안내 책자 발간 사업, 수원 화성 관광안내자 양성, 교육, 국내외 城 비교답사 및 교류사업 등을 펼치고 있으며 수원 화성에 대한 열의가 있는 분들이라면 누구라도 그 활동이 가능하다. 새롭게 출범한 3기는 이제 화성연구회 회원 중심의 사업에서 더욱 확장해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 내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분들 곁으로 가까이 다가가 현재 수원 화성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같이 고민하고 해법을 찾고자 한다. 또한 (사)화성연구회 외에 화성을 사랑하는 다양한 시민단체들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상호 교류는 물론 연대 사업 및 각 단체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려 다양한 시민 문화 콘텐츠를 창출, 이를 통해 좀 더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화성 사랑을 할 예정이다.
비록 수원 시민이 아닐지라도 수원 화성을 사랑하는 분이나 단체라면 누구라도 같이 하고 싶다. (사)화성연구회는 이제 수원지역 시민단체가 아닌 전국으로,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으며 그 앞길은 더욱 탄탄하다.
(사)화성연구회는 2007년 문화재청으로부터 ‘최우수 문화재 지킴이단체상(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지금까지 잘했다는 결과에 대한 표창이 아니라 앞으로 더욱 열심히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하라는 의미로 겸허히 받아들인다.
(사)화성연구회는 아무리 비바람 쳐도 쓰러지지 않는 오래된 고목나무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주면서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고목나무처럼 넓게 그 팔을 벌려 포용 할 것이다. 또한 기존의 것에 새로운 것을 더한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더욱 멋진 시작이 되기를 바라며 그동안 열정적으로 (사)화성연구회 활동에 참여해 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지금의 활동에 안주하지 않고 수원 화성의 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앞으로의 활동에서 미진한 부분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날카로운 지적을,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기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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