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에 대한 최존칭 ‘선생님’이라 부르자

김우영 수원시예절교육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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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예절관은 우만동 팔달초등학교 내 5층에 소재하고 있다.

매일 만나는 팔달초교 선생님들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 국립대학교 교수인 필자의 남편을 대부분 ‘교수님’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학교의 가장 어른인 선생님을 부를 때와 말할 때는 교장선생님이라 하고, 명칭이 학원인 교육기관의 가장 어른인 선생님을 부를 때는 원장선생님이라 부른다. 또 자기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자기가 다니는 교육기관에서 가르치는 선생님을 부르거나 말할 때는 ‘선생님’이라 한다.

그러나 대학에서는 스승을 ‘교수님’이라고 흔히 지칭한다. 그러나 필자는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교수는 가르치는 직업인 교원 중의 하나의 직급명이기 때문이다.

유치원, 초·중등학교 까지는 교사라 하고, 대학에서는 교수라 하는 것이다. 만일 대학 교수를 교수님이라 말하는 것이 옳다면 초·중등학교까지의 스승은 ‘교사님’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선생님은 스승에 대한 최존칭의 칭호라 생각된다. 대학이라 해서 격하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당연히 대학에서도 ‘선생님’이라고 부르거나 말해야 옳다.

또한 말을 한다고 하는 것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고 표정과 몸짓, 마음으로도 하게 된다. 진실된 말을 하는 사람은 말하는 태도 역시 사랑하는 마음을 듬뿍 갖고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삼사일언(三思一言)이라는 말처럼 세 번 생각하고 한마디의 말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말하기 전에 상대와 나를 위해 잠시 동안이라도 생각하고 말을 한다면 후회하는 일이 적어질 것이다.

말을 하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신중히 말을 한다면 대인관계 또한 원만해 질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 모두가 함께 한마음으로 산다면 분명 행복한 사회가 이루어 질 것이라 생각한다.

/김우영 수원시예절교육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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