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조형물과 인공 조형물의 멋

이윤필 수원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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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인들의 해외여행이 급증하고 있다. 국가적인 경제규모가 커지고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비즈니스와 각종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산업을 기술집약형 산업과 유·무형 문화관광산업 등을 바탕으로 새로운 블루오션을 창출시켜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선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폭넓은 식견과 체험으로 정치·경제·사회·국제 감각이 있어야 경쟁력이 생기고 스스로의 자존감을 가질 수 있으며 계획에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여행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들른다고 하는 베트남 하롱베이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문화체험이었다. 하롱베이는 조물주의 작품을 선물받은 건 아닐런지….

수천여 보물섬들이 천태만상으로 떠 있는 모습은 경이로웠다. 뿌연 물안개 너머로 가까이 접근할 때마다 보여주는 형태와 바라다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이는 앵글은 모두가 사진 작품이 되기에 충분했다.

앙코르와트는 인공 조형물이다. 인공 조형물도 따지고 보면 자연의 일부이고 천연 조형물의 닮은 꼴이라고 생각된다. 인류의 역사와 삶의 흔적은 유적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최초 인류는 천연동굴이나 천연소재의 풀과 나무 등을 이용해 거주문화를 형성했을 것이다. 앙코르와트의 미소는 캄보디아인의 가장 아름답고 인자한 웃음이라고 한다. 궁전의 주인인 왕이 두루두루 살핀다는 의미에서 사방으로 미소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얼마나 자상하고 위민정치를 하는 영주였겠는가. 봉우리가 완벽한 숫자 3에 맞춰 자태를 뽐내고 있는 조형미는 넓게 펼쳐진 옛 도시의 권위의 상징이었으리라. 아름다운 야경은 물론 이지만 전성기의 옛 기운이 더욱 강하게 느껴지던 순간이었다.

밤공기와 조명빛 그림자를 밟으며 거닐던, 길게 쭉 뻗은 중앙로드에서 내일의 희망을 그려보았다. 관람시간이 끝나가며 마지막 손님으로 주인공이 무대에서 공연을 마치고 내려오는듯 점멸되는 검은 그림자속에 앙코르와트는 고요히 잠들어 가고 있었다.

앙코르와트의 영원한 미소를 생각하면서….

이윤필 수원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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