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아자! 中企 파이팅!

전문순 경기신용보증재단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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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5년 현재 소상공인들을 포함한 우리나라 중소기업 수는 모두 300만6천곳으로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하고 있고 종사자 수도 1천77만명으로 전체의 88.1%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사업체수의 19%, 종사자수의 21% 등이 경기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가히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의 원동력이요, 국민 생활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해 역대 정권은 그 중요성과 역할을 수시로 강조해왔다. 새 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을 부르짖었다. 장밋빛 지원정책들도 수시로 나왔다.

그런데도 기업들의 현장에 가보면 사업이 어렵다고 하소연이다. 동네 시장에 나가면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이다. 필자가 봐도 힘들어 보인다. 대기업에 치이고, 고금리와 고유가 등으로 경쟁에 버겁고 중국산에 치이다 보니 정말 사업하기 힘들다. 손님도 줄고 물건도 안 팔리니 장사도 시원치 않다. 이 와중에 이자와 임대료 낼 날은 왜 이리도 빨리 돌아오는지…. 그나마 필요한 돈이라도 편하게 빌릴 수 있으면 내일에 대한 희망이라도 기대해 볼텐데, 은행 문턱은 여전히 높으니 참으로 답답할 뿐이다.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중 최초로 설립된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올해로 창립 12년째를 맞는다. 자금지원을 못 받는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보증 지원을 위해 설립돼 그동안 지원업체 수만도 9만2천705곳에 김영일 수원사랑장학재단 부장

무려 3조8천920억원에 이른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에 크게 기여해왔다. 지난해 한해만 7천628억원을 지원했으니 경기신용보증재단이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의 젖줄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사업하기 좋은 경기도를 만드는 사명감으로 올해도 지난해 이상의 보증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연초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은 어려운 영세 소상공인들을 위해 특별지원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의 금고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

이제 이명박 정부가 새롭게 출범한다. 지난 정권처럼 중소기업들에 대한 지원대책들이 구호로 그쳐서는 안 된다. 중소기업들이, 소상공인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어느 것이 절실한지 현장의 소리를 듣고 하나라도 제대로 해결해 줘야 한다. “중소기업들은 우리 경제의 동력이요 일하는 복지의 핵심”이라고 당선인이 평가했다. 그 말에 더욱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크다. 정말 기대해보고 싶다. 아자아자 중소기업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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