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의 꿈

전동욱 조리사협회 경기도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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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이 세상에 이름을 남기게 된 계기는 19세기 중엽 크림전쟁 당시 간호사로 봉사 할 때 부상보다는 질병에 감염돼 죽는 병사들이 더 많음을 깨닫고 수많은 군인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시작한 환경 개선작업에서 시작된다. 오수구덩이를 청소하고 환기구 설치, 건물 일부 개축 등을 통한 부상병의 사망률을 3분의 2 이하로 줄이는 효과를 거뒀으며 그동한 행한 일들과 결과물들의 데이터들을 모아 통계자료를 만들어 비협조적이던 의무 장교나 정책 담당자들을 변화시켜 수많은 군인들의 생명을 구해냈다.

이러한 나이팅게일의 업적은 조리사회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쳐 경기도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과연 우리가 무엇부터 해야하는지를 되짚어보고 그 밑그림을 그리게 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 경기도조리사회는 현재 각 분야별로 조리를 하는 주방을 좀 더 효율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위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있다. 이런 데이터들이 쌓여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나이에 정착되는 아이들의 입맛을 좀 더 초기에 슬로 푸드 등 건강음식이나 향토음식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우리 고장의 농산물을 활용케 함으로써 지역 생산물 활성화에 기여하게 하며 농·산·어촌 홍보전략과 맞물려 남아도는 농산물들을 프랑스 음식 같은 문화의 상징으로 거듭 나게 해 경기도 향토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도 커다란 몫을 하리라 믿는다.

우리 시대는 이제 건강을 위해 음식을 섭취하는 시대이다. 그러한 시대를 맞아 음식문화 우수성을 알리게 하는데도 그 순서가 있다. 경기도 향토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첫 번째는 현직 조리사들의 교육수준을 향상시키고 그들이 근무하는 근무환경 개선으로 위생적 여건 확립이 목표다. 우리 고장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들을 영·유아기부터 섭취할 수 있도록 해 지역 농수산물 소비는 건강과 연결됨을 알리는 식생활개선운동으로 음식문화교육을 실시, 농·산·어촌 경제가 활성화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농작물이 처음 심어질 때부터 우리 밥상 위에 놓여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농가 프로그램들을 통해 미국이 아이들에게 허드슨강의 생태계공부를 통한 창의적 사고능력을 키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낳게 해 우리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의 창조적 사고능력과 더불어 세계적 인재로 키우는데 디딤돌이 되도록 하는데 일조를 해야한다. 이 모든 것들이 최종 목표인 경기도 음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준비해야 할 첫 번째 준비과제임과 동시에 조리사들의 위상을 높이는 길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전동욱 조리사협회 경기도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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