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대한민국은 전 분야에 걸쳐 개혁이다 변화다 하며 들떠 있는 분위기다. 실용주의를 표방하고 새 정부 정책들을 논하는 새 정부 인수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수많은 제안과 셀 수 없는 의견들이 매초마다 수십건, 또는 수백건씩 올라오고 있다. 지금 우리가 몸을 담고 있는 작은 조직 안에서도 변화의 물결들이 넘실거리고 세대 교체가 시대가 요구하는 답인양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 비자금·비리사건으로 160년 사상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독일의 세계적인 기업 지멘스는 신임 회장으로 페터뢰셔(Peter Loescher·51)를 선택했다. 그는 “혁명이 아닌 진화를 택할 것”이라며 “기업구조와 문화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는 우리들이 그동안 몸을 담아 온 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했는지, 또 문제점이 무엇이었는지 판단해 다음 세대에 미래 지향적으로 진화된 긍정적 사회를 물려줘야 진정한 세대교체를 이뤘다 할 것이다.
(사)한국조리사회 경기도지회는 구·신세대 리더들이 머리를 맞대고 밝고 맑은 미래를 선사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의견들을 수렴하고 대안들을 논의하고 정책들을 결정하고 있다. 수많은 조리사들의 위상 강화를 위해 투쟁이 아닌, 눈높이를 높이고 지식인으로서 거듭 나게 하며 이론과 실제 등을 겸비한 실제 전문가집단으로 만들어 내기 위한 대책들을 수립하고 있다.
일본의 경영컨설턴트 사카모토 게이치는 “메타리더를 주장하며 전체의 흐름을 하나의 판으로 바라보고 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흐름을 만들어 주는 전략적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지식은 상식의 늪과 같아 자신이 만든 전략의 늪에 빠져 국지적 패배를 도모할 수 있다는 명언은 우리를 다시 돌아 보게 하는 지침서 같은 말이 됐다. 전략에 치중하다 보면 큰 판을 보지 못하고 내가 들고 있는 패에만 신경을 쓰게 된다는 의미다. 큰 눈으로 판을 바라보라는 말, 이 말이 표현하는 게 바로 전략적 지도자를 말하는 메타리더라는 것이다. 곧 전략을 생각하고 전술을 논하는 지도자를 말한다. 다시 생각해도 그의 표현이 정말 맛있다.
그렇다 우리는 공통된 하나의 목표를 바라 보고 가는 이들에게 이탈하지 않도록 큰 흐름을 제공해주고 그들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물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전동욱 조리사협회 경기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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