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리사회 경기도지회가 매년 음식문화 시범거리 활성화를 위한 기술지도사업을 진행하면서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된 업소들을 방문, 현황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많은 업주들이 음식문화 시범거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지정된 후 지원되는 정부 예산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음식문화 시범거리는 경기도 향토·전통음식 계승과 발전, 그리고 세계화를 위한 일환으로 경기도를 대표하는 음식문화촌으로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진행할 경우 경기도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되기 위해 해당 지역 업소들은 이같은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한 마음으로 어떠한 음식과 서비스로 다른 지역들과 차별화를 시키며 경기도를 대표하는 음식문화의 장으로 거듭 날 것인지를 충분하게 논의하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 제안해야 한다.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지정받아 세부계획대로 진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도 충분하게 검토해야 제대로 된 음식문화 시범거리로 거듭 날 수 있다. 이를 풀어가는 방법을 게임에서 바라보는 스토리 텔링 방식으로 설명하면 이해가 쉬울듯 하다.
이 방식은 생산자에 의해 창작되거나 기존에 있던 이야기를 수용자의 욕구 충족을 위해 효과적인 담화형식으로 가공하는 시스템이다. 예를 들어 지역 향토음식을 원형으로 지역문화 콘텐츠를 만들거나 축제·관광지를 만들 때 지역설화를 원형으로 현대적으로 풀어 이용하는 과정을 들 수 있다. 게임산업에선 게임의 개발단계 중 시나리오 전 단계로 주제와 소재, 캐릭터, 배경, 사건 등을 토대로 이야기를 구성해 서사화시키는 단계로 보고 있다. 이러한 게임의 스토리텔링은 스토리 창작의 개념과 유사하지만, 이야기 구성 단계에서 스토리를 이어가는 주인공이 작가의 손을 떠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좋은 정책이 기획되고 긍정적 결론을 얻어 시행이 될 때 그 정책을 받아들이고자 하는 수요층은 대비를 철저하게 하고 준비된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
정부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던 시대는 지났다. 언젠가 어느 배우가 이런 말을 했다. “차려놓은 밥상에 수저만 들었을 뿐인데….” 이제 수저만 들어선 국물도 없는 시대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