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경쟁과 갈등이 치열한 산업사회에서, 그 사회에 구조·기능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현대인들의 대부분은 많은 신체적 감정적 심리적 부담감을 안고 살아간다.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
사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도 잘 써야 한다는 스트레스를 느낀다.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며 우리를 스토커처럼 끈질기게 쫓아다니며 못살게 구는 이것의 정체는 무엇일까? 스트레스의 어원은 “팽팽하게 죄다”에서 기인한다. 일반적인 정의로 정서적 불안이나 근심, 걱정, 또는 심리적 압박감에 기인해 나타나는 행동표현으로 심리적 원인을 동반한다. 육아 스트레스, 입시 스트레스, 부동산 스트레스, 취업 스트레스 등 그 종류가 점점 구체화되고 다양해지고 있다. 심지어 초등학생 싸움 원인 중 첫번째가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특히 관계지향의 성격을 가진 사람에게는 더욱 그렇다.
스트레스는 회피할 수도, 저항할 수도 없이 삶의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 모든 스트레스가 문제를 야기하는 것도 아니다. 적당량의 스트레스는 목표를 성취하도록 동기를 부여해주고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는 생활의 활력소가 될 수도 있다. 개개인이 스트레스를 어떻게 반응하는 가는, 그 개인이 그 상황을 주관적으로 어떻게 평가하고 받아들이냐에 달려 있다. 일어난 사건은 변화시킬 순 없지만 그 사건을 보는 자신의 시각은 바꿀 수 있다. 즉 우리의 태도가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단기적인 스트레스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받아들여 불안은 확신과 용기가 되고 무력감은 의지와 자신감으로 변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극복해 결과적으로 자신의 능력과 지식에 대한 신뢰가 성장하는 큰 계기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한 긍정·역설적 접근을 통해 스트레스의 만성화를 막을 수 있다.
“우주삼라만상에는 버릴 게 하나도 없다”는 글귀가 생각난다. 스트레스를 너무 억제하다 보면 감각의 섬세함이 죽어가면서 감정의 빈곤함이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 자체를 무조건 싫어하고 회피할려고 하기보다는 역발상적으로 스트레스를 자신의 성장과 성숙을 도모하는 친구로 생각함이 어떨런지.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이렇게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건 지나친 표현일까? 성장의 근원! 스트레스!
김유신 김유신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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