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학생 전환교육의 발전과제

윤 완 벌말초교 교장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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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학생들이 학교에서 일반사회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선 학교나 지역사회 기관, 민간단체 그리고 가족들과의 효율적인 협조체제 정립이 매우 중요하다. 이같은 협조체제를 통해 학교를 떠난 장애학생들이 어디서 살고 어디서 일하며 어떻게 인간관계를 맺으며 생활하는지에 관심을 두고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전환교육(Transition Education)은 장애학생을 위한 진로교육으로 이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 사회인으로 보람있게 살아가는 방법과 길 등을 안내해주고 도와주는 제반 교육이다. 즉 전환교육은 특수교육 관계자나 성인 직업재활 제공자 등에 의해 시작될 수 있는데, 3년 내지 5년 이내 학교를 졸업할 장애학생에게 취업이나 직업훈련을 계획하고 시행하기 위해 계획된 과정이다.

장애학생들을 위한 전환교육을 보다 활성화하고 강화하기 위해 해결돼야 할 과제들이 많이 있다.

첫째, 장애학생에 대한 전환교육이 보다 적절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특수교육의 체제나 내용, 방법 등이 개선돼야 한다.

둘째, 정신지체학교나 정서장애학교 등에서 중학부 작업이나 고등부 직업시수는 전체 수업시수에서 상당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전환교육을 위한 일정한 시수를 확보해야 한다.

셋째, 장애학생에 대한 상황평가에 기초해 꿈과 희망, 특기와 적성 등을 파악해 개별화교육계획에 전환교육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

넷째, 효과적인 전환교육 수행을 위해 자치단체와 연계한 전환교육센터 설치와 특수학교 내외의 전환교육 시설 및 설비 시스템 등이 획기적으로 구축돼야 한다.

전환교육은 성인으로서 지역사회에서 그들의 가치를 인정받고 역할을 수행하면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전환교육 내용과 방법 등에 있어 지역사회와 상당한 관련을 맺으면서 구성·적용하고 중증장애인이 분리된 학교나 작업장이 가능한 한 일반 지역사회에 기초한 작업장에서 훈련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장애 특성 및 능력에 적합한 기능적 생활중심 프로그램을 개발, 장애학생의 독립생활 또는 사회참여 등이 확대돼야 한다.

따라서 전환교육은 특수교사, 직업교사, 장애학생과 부모, 성인 장애인 서비스 제공자, 그리고 지역사회 고용주 등의 긴밀한 협력하에 계획·실행돼야 한다.

/윤 완 벌말초교 교장 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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