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수험생 건강관리

눈이 피로할때 결명자차 마시면 효과 스트레스로 설사 지속땐 복부 따뜻하게

◇수험생들이 겪는 질환에 대한 간단한 처치법

수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이 흔히 앓을 수 있는 질환과 간단한 처치법에 대해 알아보자.

1. 눈의 피로가 쉽게 오게 된다. 눈의 피로는 집중력과 관련이 있는데, 이런 경우 양손을 비벼 열이 나면 세 손가락을 모아 눈을 감고 마사지하는 방법이나 눈을 감고 명상을 한다든지 먼 산을 내다보는 게 좋다. 결명자 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결명자는 눈을 맑게 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2. 불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선 충분한 수면 및 숙면을 취하는 게 좋다. 잠은 자려는 마음이 앞서면 오히려 오지 않는다. 단지 눈을 감고 있다는 것으로도 휴식은 가능하다는 것을 믿고 잠이 오기를 기다리거나 가장 공부하기 싫어하는 과목의 책을 꺼내 놓고 들여다보면 졸음이 오고 잠들기 쉬워진다. 자기 최면으로 양손과 양다리가 따뜻해진다는 암시를 거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3. 집중이 잘 되지 않고 마음이 불안해지는 건 당연한 현상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이 떨어지는 것 같으며 얼굴로 상기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이것은 인체의 음기와 혈기가 부족해진 현상이므로 한약을 처방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심호흡과 명상도 도움이 된다.

4. 목이 뻣뻣하고 등이 아픈 증상이 자주 발생한다. 이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오랜 시간 공부할 수 없도록 만든다. 이런 경우 목 뒤편의 딱딱한 부위를 마사지로 가볍게 자극해 준다거나 양손을 등 뒤로 돌려 어깨를 펴주는 스트레칭을 3~4회 반복하는 등 가벼운 체조를 하면 도움이 된다.

5.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저리기가 쉽다. 이런 경우 지속적으로 무리하며 앉아 있기 보다는 몸이 쉴 때가 됐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생각하고 일어나 잠시 허리운동도 하고 심호흡도 하며 가볍게 걸으면서 휴식을 취하고 다시 자리에 앉아 공부에 전념하는 게 현명하다. 요통이 잘 멈추지 않는 경우는 한방으로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근육을 노폐물을 배설하며 유연하게 하는 한약치료 및 침구치료, 추나 요법 등을 받는 것도 해결책이다.

6. 오랜 시간 운동부족상태에서 학업에 열중해야 하는만큼 장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변비가 생기기 쉽다. 변비가 지속될 경우에는 얼굴로 상기 현상이 자주 발생하며 집중력을 잃기 쉽다. 이때 배변하려는 강박관념을 갖는 게 더 좋지 않다. 하루 이틀 변을 못 보더라도 기다리는 마음으로 약에 의존하기보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과일과 채소등을 먹으며 자연스럽게 장운동을 회복하는 게 좋다.

7.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설사가 되는 경우도 있다. 설사가 지속될 경우 체력이 부족, 오랜 시간 공부에 집중할 수 없다. 찬 음식이나 우유와 같은 음식을 삼가고 복부를 따뜻하게 찜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8. 만성적인 소화불량에 빠질 수 있다. 급작스러운 급성위염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위경련 등이 수험생에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래서 과식과 평상시 섭취하지 않던 별식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방법으로 양손을 비벼 열을 내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마찰하는 복부의 마사지가 도움이 된다.

◇수험생들을 위한 스트레칭

1. 양손을 깍지 낀 채 앞으로 최대한 뻗었다 다시 머리 위로 올린다.

2. 양팔을 머리 위쪽으로 쭉 편 채 좌·우로 천천히 숙여준다. 머리 뒤에서 오른쪽 팔꿈치를 왼손으로 잡고 어깨와 상완 뒷부분을 부드럽게 당긴다. 왼쪽도 따라 한다.

3. 앉은 자세에서 등을 똑바로 세우고 목에 긴장을 푼 채 좌·우 차례로 6번씩 천천히 원을 그리며 돈다.

4. 머리 뒤에서 양손을 깍지 끼고 팔꿈치를 나란히 편다. 왼손으로 오른팔의 팔꿈치를 잡고 오른쪽 어깨 넘어 쪽을 보면서 왼쪽 어깨쪽으로 부드럽게 당긴다.

/안대종 안양 중화한방병원장·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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