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자가 살아 남는다

최길현 신용보증기금 군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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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기업 생태계도 혁신과 변화가 급속히 진행중이다. 정부는 기업정책 변화를 통해 기업생태계 변화를 적극 유도하고 있고 신용보증기금도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한 중점 지원 등을 통해 중소기업 질적인 구조변화와 함께 강력한 내부 혁신경영을 추진해 오고 있다.

그런데 사람들은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면서도 변화를 두려워 하는 이율배반적 심리를 갖고 있다. 이는 다른 동물이 갖지 않은 패러다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가 역시 변화를 갈망하면서도 왜, 무엇 때문에 변화해야 하는지를 크게 체감하지 못하는 것 같다. 기업이 변화해야 하는 당위는 한마디로 살아남기 위해서다. 살아남기 위해선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선 변화해야 한다. 변화하되, 남보다 뭔가 새롭고 다르게 변화해야 한다.

GE사 잭윌치는 회사를 변화시키기 위해 제일 먼저 구조를 바꿨다. 그리고 불필요한 모든 기업을 팔았다. 일본의 대표적 10대 기업의 지난 2004년 총매출 순이익의 2배를 만들어 낸 삼성 이건희 회장의 경영키워드는 항상 앞선 변화와 혁신, 창조의 정신으로 요약되고 있다.

기업은 물론 가장 보수적인 집단인 정부조직, 법조계, 교육계 등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하물며 이윤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은 경쟁의 속도만큼이나 더 빠르게 변화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변화의 중요성은 변화하고 싶지 않으면 발전도, 성장도 기대하지 말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시대 헤라클레스는 “세상 만물은 변한다는 진리만 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진화론을 주장한 찰스 다윈은 “맨 마지막까지 살아남는 종은 가장 강한 자도 아니요, 가장 똑똑한 자도 아닌, 가장 변화에 잘 적응한 자”라고 말했다. 변화는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쩔 수 없는 환경 때문에 변화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어쩔 수 없는 환경 때문이라도 변화해야 하는 게 기업의 고민이요 어려움이다. 그럴바에는 남보다 한발짝 더 빨리, 기업 자신부터 먼저 솔선수범해 변화한다면 더 높은 경쟁력을 갖지 않을까?

/최길현 신용보증기금 군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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