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웁시다

박 두 례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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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상상력의 시대라고 한다.

아인슈타인이 위기에 처한 시기에 지식보다 더 중요한 유일한 자질은 상상력뿐이라고 했다.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예술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다는 것은 세계 각국의 공통된 인식이다. 우리 사회가 예술교육에 대한 접근이 좀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다행스럽게도 최근 몇 년 전부터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예술교육은 우리 사회의 이슈 중 하나로 현재 학교 안에서, 학교 밖에서, 사회에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예술교육은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인격형성과 자신의 삶을 이끌 수 있는 정서적 근간을 만들어주는 훌륭한 교육방법으로 오래 전부터 활용되어왔다.

특히 어린이에게 문화예술 활동은 뛰어난 교육적·자기계발 활동으로서 더욱 깊이가 쌓이고 원숙한 경지를 찾게 되는 것으로서 교육에 있어 상승효과를 갖는다는 것이다.

어린이는 우리 미래, 대한민국의 핵심주체이며, 우리의 미래를 짊어갈 희망주이다. 그런 어린이들에게 좀더 행복하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주는 것은 지금의 어른들의 몫이라 하겠다. 놀이와 예술 그리고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이 아마도 어린이들이 원하는 세상이 아닐까 싶다. 어린이 스스로가 재미있고 즐겁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창조성을 키워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예술교육을 통해 유연한 사고력과 상상력, 창의성과 함께 생각과 학습의 다양한 방법을 습득하고 문화의 다양성을 공유하여 사회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어린 시절 오감을 통해 체험하는 미적체험은 경험치가 되어 훗날 성인이 되어 훌륭한 전문예술가로 성장하거나 예술활동을 취미로 삼는 행복한 개인이 될 수도 있다. 또한 다문화시대에 타인과 타문화와의 소통능력을 높여 우리 모두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일조할 것이다.

이달에는 가족관련 행사가 각 지역마다 많이 벌어지고 있다. 부천문화재단도 그러하다. ‘2006 다시 여는 부천어린이세상’, ‘2006 가족놀이마당’, ‘판타스틱스튜디오 5월 가정의 달’ 행사를 준비하였고, 이제 어린이들과 가족들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문화예술 행사는 지역 내 이웃주민들을 친밀하게 하는 인간적·문화적 연결 고리를 만들어 주고, 주민들의 귀속욕구를 충족시켜줌으로써 도시주민들의 정서안정과 정신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또한 직업적 불안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예술적 방법으로 재훈련되어 안정적으로 일하게 되며, 예술 또는 예술가를 활용하여 창작활동의 기회를 주면서 동시에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활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또 오늘은 어린이 날이다. 이참에 이러한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가족의 의미도 다시 한번 되새겨보고, 가족간의 행복을 누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린이들이 이런저런 예술체험을 통해 자신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박 두 례 부천문화재단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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