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금은 국제적으로 일부는 부동산 투자로 흘렀고 일부는 경쟁력 있는 국가마다 다국적 기업 운영으로 기업의 비밀을 철저히 봉쇄하므로 오랫동안 생명력을 유지했다. 제조업체들이 꾸준히 개발하는 연구력 때문에 양면적 투자 방법은 국제화에 성공과 국내에선 세계시장 경쟁력을 키우고 있었다고 본다. 한때 일본이 불황에 많은 기업들의 유명 임원들이 불황 타개를 위한 강의를 많이 했다. 이중 일부만 예를 든다면 마른 행주도 다시 짠다는 방법, 작업의 로스(Loss)를 줄이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하는 교육, 한 번 입사하면 성실한 생활로 애사심 극대화 성공 등이 있다.
일본 기업들은 불황에 생산능력이 떨어지고 무기력하고 나른해지는 직원들을 위해 개를 키우기도 했다. 회사 마당에서 개가 움직이고 사람이 오가면 꼬리를 치고 낯선 사람이 오면 짖고 하는 모든 행동들이 개에서 찾을 수 있는 생동감을 느낀다. 순수함과 신선함 등과 함께 경쟁에서 제일 중요한 낯선 사람에게 짖는 건 곧 공격성을 갖게 하므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동기 부여와 끝없는 도전 정신을 배워야 한다. 부지런한 우리 국민의 정서로….
새해 모든 사람들의 바람이 있다면 경제사정이 좀 나아지면 하는 기대감으로 조심스레 시무식을 했을 것이다. 옛말에 개같이 벌어 정승같이 쓰라는 말이 있다. 치열한 경쟁에서 번 돈 정말 보람 있게 쓸 수 있는 해가 되려면 어느 정도 경기 회복이 뒷받침돼야 한다. 인간이 제일 가깝게 지내는 동물 학대를 줄이고 함께 가는 슬기로움을 보여야 한다.
삼국유사에서 백제가 멸망에 앞서 사비성의 개들이 왕궁을 향해 슬피 울었다고 한다. 집에서 기르던 개가 슬피 울면 집안에 초상이 난다고 개를 팔아 버리는 주인, 개가 이유 없이 땅을 파면 무덤을 파는 암시라고 해 개를 없애고 집안이 무사하기를 천지신명께 빌고 근신하고 불행의 사태에 대비했다.개는 늘 인간의 주위에서 존재해 왔고 구박과 멸시, 버림을 받고 자신의 몸을 희생하기도 한다. 인간이 개를 버려도 개는 사람을 배신하지 않는다. 지구상에서 개만큼 직관적인 논리를 깨우친 예언자는 없다.
가끔 거래처를 방문하기 위해 차를 타고 가다 버려지고 헐벗은 개가 눈에 띄면 과자, 빵 등 항상 간식거리를 갖고 다니면서 기회가 되면 먹이로 준다. 새해 병술년 한해 인간을 보호해 주는 개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이므로 경제의 적신호는 물리치고 청신호로 호황을 맞길 바랄뿐이다.
/이 규 연
인천여성CEO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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