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재래시장 살리기로 경제 활성화를

2005년 상인대표 워크숍이 열렸다.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3일까지 장소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연수원이었다. 워크숍 개최 목적은 중기청의 재래시장 지원시책 안내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 및 발전방안 모색, 성공청년 상인 및 우수시장 사례발표를 통한 상인의 경영혁신 유도, 중기청과 시장경영지원센터 및 상인간 협력체계 구축 등이었다.

지난해는 상인대표와 공무원 등이 함께 경주에서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워크숍을 열었고 그때 요구사항이 지역을 세분화해 상인대표들이 많이 참석, 활성화방안 교류의 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한 점이 감안돼 올해는 지역이 세분화돼 마련됐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 각 시장 대표들이 참석했다.

올해 5월 문을 연 시장경영지원센터 처장 인사를 필두로 시장경영지원센터 주요 업무 등이 소개됐다. 그 내용을 보면 크게 6가지로 ▲시장별 맞춤형 컨설팅 및 자문 ▲시장 상인 경영혁신 교육 ▲시설 및 점포 현대화 지원 ▲매출 증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지원 ▲조사연구 및 정책개발 ▲자조적 상인조직 육성 지원 등이다. 지원센터역할에 따라 재래시장이 도약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셈이다.

그동안 재래시장 지원사업이 이뤄진 우수 재래시장 추진사례는 수원 지동시장, 인천 신기시장, 전남 장흥시장 등 3곳으로, 모든 재래시장 대표들의 관심거리였다. 각자 시장대표를 맡고 있기에 좋은 점은 벤치마킹해 그 시장에 맞는 컨셉을 잡아 우리 시장은 어떻게 활성화해 시장을 살려볼까 하는 절박함이 묻어 있었다. 다음은 중기청의 해외우수시장 사례발표로 일본의 상점가 활성화와 영국의 지역소매상권 개발 현황소개 등으로 이어졌다. 앞으로 한국의 재래시장이 선진국형 재래시장의 모습으로 가기 위한 모델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짧은 1박2일동안의 워크숍을 통해 지역이 달라 서로 잘 알지 못하던 시장 대표들과의 새로운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재래시장의 새로운 활성화 모델이 중기청의 노력과 시장경영지원센터 역할에 따라 좌우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자리였다. 어느 때보다도 정부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최 극 렬 경기도시장상인연합회 수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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