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햇빛과 높은 습도의 날씨가 지속되면서 기존의 피부질환이 악화되거나 피부에 문제가 없었던 사람도 피부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철 피부질환과 예방적인 피부관리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겠다.
▲무좀
피부의 각질층에 사는 곰팡이에 의한 증상으로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에 주로 생기는 질환이지만 심한 경우에는 사타구니와 겨드랑이, 몸 등 피부의 광범위한 부위에 생길 수도 있다.
무덥고 습한 곳에 잘 생기는 특징이 있으므로 평상시 몸을 깨끗이 하고 통풍을 잘 시켜주며 땀이 잘 차는 부위는 물로 자주 닦아주고 건조시켜주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일단 생긴 경우에는 무좀연고나 심한 경우에는 복용약으로 같이 치료해야 한다.
식초나 양잿물에 발을 담궈서 치료하는 민간요법은 너무 독성이 강해 2차적인 세균감염이나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많으므로 삼가하는 것이 좋다.
▲전염성 농가진
주로 어린이의 피부에 생기는 피부의 세균 감염증으로 더러운 손이나 애완동물과의 접촉, 감염된 다른 어린이와의 접촉에 의해서 생긴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에게서 무더운 여름동안 생기는 경우가 많으므로 좀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모기에 물린 곳이나 가려워서 긁고 상처난 피부에 황갈색의 가피와 진물이 생기면서 빠른 속도로 번지는 특징으로 외출 후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주는 생활습관이 중요하겠다.
▲땀띠
무덥고 습한 환경에 오래 노출될 경우 땀샘이 막히고 염증이 생겨서 따끔거리거나 가려움증이 생기는 피부질환으로 주로 겹치는 부위에 잘 생긴다.
피부를 청결히 하고 시원하게 유지시켜줌으로써 많은 호전을 볼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한 연고치료를 필요로 한다.
일상적으로 땀띠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오히려 땀구멍을 막히게 하여 병변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외선과 피부질환
여름철의 강렬한 직사광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는 일광화상이 생기는 것은 물론 주근깨, 기미와 같은 색소성 질환과 피부의 노화, 심하면 피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가장 좋은 예방책으로는 자외선이 수직으로 오존층을 통과해 많은 양이 지구상에 도달하는 한 여름 정오무렵에는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외출시에는 광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필요하다. 광선차단체에는 SPF라고 하는 광선차단 지수가 적혀있는데 20이상이면 무난하고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에는 3∼4시간 마다 덧발라주는 것이 필요하다.
일광화상이 생긴 경우에는 시원한 물로 냉 찜질을 시켜주는 것이 우선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의 031)779-0289
/분당제생병원 피부과 전문의 김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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