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혁명으로 당원 뜻 보답"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는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 후보를 당원이 결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10일 안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완전 당원 공천제(당원 100% 공천제)를 과감히 도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대선 국민의힘의 ‘새벽 후보교체 시도' 등을 막아낸 공을 당원들에게 돌리며 “중앙당은 ‘공천 혁명’으로 당원 뜻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앙당은 오직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관리에만 집중하겠다”며 ”지역의 발전은 등한시하고 중앙정치에 집중하며 공천을 받으려는 사람은 설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대한 당원들의 선택을 받은 후보가 이재명 민주당과 당당히 맞서 승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2일 안 의원은 “코마 상태에 놓인 국민의힘을 반드시 살려내겠다”며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임명을 수락했다. 그러나 인적 청산 등 비대위와 이견을 보였고 합의되지 않은 혁신위원회 구성을 임의로 발표한 것에 반발하며 7일 비대위원장을 사퇴함과 동시에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이에 인적 쇄신의 대상으로 지목된 쌍권(권성동·권영세)은 “안철수 자체가 혁신 대상” “내부 조장한 비열한 행태” 라며 안 의원을 맹비난했다. 안 의원은 “권영세·권성동 의원을 지목한 적이 없다”며 “인적 쇄신은 법적인 책임이 아닌 정치적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새 혁신위원장에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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