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정관장도 격파… 프로팀 연파 ‘4강행 청신호’

실업배구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女 B조서 프로팀 상대로 2연승
최윤이·이연재·강보민 활약 앞세워 V리그 준우승팀 정관장 3-1 제압

4일 단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여자부 B조 3차전서 프로팀 정관장을 3-1로 꺾은 실업 최강 수원특례시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발리볼코리아닷컴 제공
4일 단양체육관에서 열린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여자부 B조 3차전서 프로팀 정관장을 3-1로 꺾은 실업 최강 수원특례시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발리볼코리아닷컴 제공

 

‘실업 최강’ 수원특례시청이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여자부서 프로팀들을 연달아 격파하며 4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강민식 감독이 이끄는 수원시청은 4일 단양체육관에서 열린 3일째 여자부 B조 조별리그 3차전서 세터 강보민의 안정된 볼배급과 최윤이(21점), 이연재(16점), 윤영인(13점) 삼각편대의 활약을 앞세워 박혜민(21점)이 분전한 프로팀 대전 정관장을 3대1(25-16 25-22 17-25 25-16)로 꺾었다.

 

이로써 수원시청은 ‘죽음의 B조’서 첫 날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흥국생명에 풀세트 접전 끝 석패한 뒤, 전날 역시 프로팀인 강호 현대건설을 3대2로 꺾은데 이어 전년도 V리그 준우승팀 정관장 마저 제압해 2승1패로 프로 GS칼텍스(2승)에 이어 2위를 달렸다.

 

6일 실업팀 양산시청, 8일 GS칼텍스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는 수원시청은 양산시청과는 손쉬운 승리가 예상돼 마지막 GS칼텍스와 조 선두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수원시청은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최윤이, 윤영인 등의 활약으로 가볍게 첫 세트를 따낸 후, 둘째 세트도 접전 끝 25-22로 잡아 낙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 급격히 리시브가 흔들리며 조직력이 무너져 박혜민, 신은지의 공격을 앞세운 정관장에 한 세트를 내주며 쫓기는 신세가 된 수원시청은 최근 합류한 세터 하효림과 박현주가 투입돼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며 분위기를 되살려 25-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수원시청은 공격성공률 36.67%, 블로킹 11개(유효블로킹 29개), 서브에이스 8개로 공격성공률 31.1%, 블로킹 6개(유효블로킹 16개), 서브에이스 3개의 정관장을 압도했다.

 

강민식 수원시청 감독은 “오늘 1,2세트에서 목적타 서브로 상대 수비를 흔들고 세터의 볼배급이 좋아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3세트 갑자기 분위기가 다운돼 어려움이 있었지만 경기 후반부 교체된 선수들이 잘 해줘 승리했다”라며 “5일 열릴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 결과에 따라 4강 진출의 윤곽이 잡힐 것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1차 목표로 삼은 4강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청 팀의 든든한 ‘후원자’인 신현삼 수원시배구협회장과 방인혁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을 비롯, 시체육회와 시배구협회 관계자들이 첫 날부터 현지에 머물면서 선수단을 격려해 활기를 불어넣어 타 팀들의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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