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與 김민석 표결 강행…민주주의 조롱한 폭거"

국힘, 표결 불참하고 규탄대회…"국민 무시한 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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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 발언하는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3일 더불어민주당의 김민석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표결 강행에 대해 비판했다. 

 

이날 표결에 불참한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부적격자 김민석 후보자 인준 표결을 강행한 것은 국민을 무시한 독단이자 야당을 배제한 독주, 민주주의를 조롱한 폭거"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는 그 어떤 의혹도 국민 앞에 해소하지 못했고, 오히려 의혹을 더 키우고 오만해졌다"며 "청문회 직후 야당 의원 농성장을 찾아와 '단식 안 하느냐'고 조롱하고 자신을 검증한 인사청문위원을 향해 비웃고 공격했다"면서 총리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이종배 의원은 "김 후보는 총리 내정 뒤 국회를 무시하고 총리 행세를 했다"며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본인이 제출하겠다고 한 자료조차 안 냈다. (청문회가 진행되는) 이틀만 버티면 임명될 거라는 오만한 전략"이라고 목소리를 더했다. 

 

나경원 의원은 "오늘 본회의, 김민석총리후보 인준 강행을 기점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또다른 전투를 치르기 위해 전장을 옮긴다"며 농성 중단을 선언했다.

 

한편,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3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 의원들만 표결에 참여했다.

 

무기명 투표 결과 재석 의원 179명 가운데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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