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최재혁과 앙상블블랭크가 ‘싱크 넥스트 25’ 무대에 올라 장르와 경계를 넘나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4일부터 9월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싱크 넥스트 25(Sync Next 25)’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장르와 매체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공연예술 프로그램으로, 총 18개의 아티스트 팀이 11개 프로그램, 총 32회 공연에 참여해 동시대 예술을 선보인다.
그간 싱크 넥스트는 ‘경계 없는 무대, 한계 없는 시도’를 슬로건으로, 장르와 매체의 구분을 뛰어넘는 실험적이고 동시대적인 공연 예술을 선보여왔다. 2022년 시작한 뒤 올해로 4년 차를 맞은 ‘싱크 넥스트’는 그동안 총 55팀의 아티스트와 34편의 공연을 소개하며, 새로운 창작 형식과 표현 방식을 탐색하는 대표적인 예술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싱크 넥스트 25’에는 총 18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11개 프로그램 32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테크노, 앰비언트, 현대음악, 힙합, 네오소울 등 다양한 음악 장르를 기반으로 한 공연은 물론, 무용·연극·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식의 융합 무대가 펼쳐진다.
올해 참여하는 아티스트는 ▲루시드폴, 정마리, 부지현 ▲수민&슬롬 ▲앙상블블랭크, 주정현 ▲코끼리들이 웃는다 ▲리퀴드사운드 ▲강남, 김효은, 이준우 ▲제이통 ▲해니, 미스터 크리스 ▲문상훈과 빠더너스 ▲김성훈 ▲벌트vurt.,업체eobchae이다.
올해 싱크 넥스트 25에서 주목할 지점은 ‘무경계’를 향한 대담한 선언이다.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기존의 틀을 과감히 해체하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는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오는 18일과 19일 양일간 이어지는 무대에서는 2017년 제네바 국제 콩쿠르 작곡 부문 최연소 우승자 최재혁이 이끄는 앙상블블랭크와 2024년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을 수상한 해금 연주자 겸 작곡가 주정현이 ‘원초적 기쁨’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들은 ‘지금의 음악을 고민하는 두 창작자가 선사하는 가장 야성적인 순간’을 모토로, 익숙한 동서양의 악기 속에서 낯선 청음의 재미를 탐색하는 기회를 만들어 낸다.
공연을 통해 관객들은 해금, 첼로, 피아노, 드럼 등 익숙한 악기들이 신체의 움직임과 반응하고 거대한 음향의 덩어리로 나아가는 여정에 동참한다. 예측 불가능한 전개 속에서 연주자들이 빚어내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따라가는 이번 경험은 전형적인 공연에서 벗어난 색다른 체험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앙상블블랭크 관계자는 “그간 최재혁과 앙상블블랭크는 다채로운 장르와 예술을 결합하며, 단순한 연주를 넘어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해오는 데 집중해왔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서도 실험과 혁신을 바탕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클래식 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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