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찾은 박찬대 “통합, 내가 더 잘할 수 있어…이재명 정부 성공시킬 것”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 1일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당원 정책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진기자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 1일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당원 정책 간담회를 열고 발언하고 있다. 이진기자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경기도를 찾아 “지금은 싸움만 해서는 안 된다. 중도는 물론 일부 보수까지도 아우를 수 있는 통합, 제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찬대 의원은 1일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박찬대 당대표 후보와 함께하는 경기도 당원 정책 간담회’에 참석해 “통합과 유능함, 성공하는 정부가 지금 민주당에 필요하다. 원팀이 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당 염태영(수원무)·윤종군(안성)·김태선 국회의원, 황대호 경기도의원(수원3) 등도 함께 자리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5월3일 원내대표로 선출된 뒤 7개월간 싸웠다. 정말 많은 개혁 법안이 대통령의 거부권에 시달렸지만, 번번이 막혀도 멈추지 않았다. 탄핵 법안, 특검 법안도 끝까지 올렸다”며 “무도한 윤석열 정부를 그대로 둬선 안 되기 때문에 입법부로서 그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가슴이 울컥한다. 장갑차와 총칼을 맨몸으로 막아낸 시민들이 있었고, 그 시민들이 있었기에 150여명의 야당 의원들이 국회 담장을 넘고 싸우며 민주주의를 지켜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헌재로 국민이 주권을 지키기 위해 나섰고, 결국 4월4일 8대 0으로 윤석열을 파면했다”며 “후보자 박탈을 시도했던 대법원도 있었지만 결국 이재명 대통령을 세우고 국민의 주권을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말한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는 말을 인용하며 “민주주의는 단번에 완성되지 않는다. 촛불혁명을 한 번 경험했지만, 우리가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한다면 언제든 또 다른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위기에 대비해 개혁은 기본이지만 이제는 유능한, 성공하는 정부를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민생을 회복하고 경제를 성장시키고,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 민주당은 반드시 원팀이 돼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박 의원은 “(저는) 원내대표로 1년 1개월 10일 동안 싸워왔다. 과반 지지로 당선된 대통령이 한 달 만에 지지율이 60%를 넘긴 것처럼 국민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고 실력과 정책, 성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명심을 넘어서 국민을 통합하는 집권여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함께 수석대변인, 비서실장, 최고위원, 원내대표, 당대표 직무대행, 총괄선대위원장까지 맡아왔다. 그러나 스스로 내세운 적은 없다”며 “우리가 법사위, 과방위, 예결위까지 다 가져와 혁혁한 성과를 낸 경험이 있다. 그 이전 민주당이 해보지 못했던 일들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제는 집권여당 민주당으로서 대통령실과 정부, 민주당이 하나 돼야 한다. 그 중심에 제가 역할을 하겠다”며 “6월13일 원내대표에서 물러나며 ‘살아서 임기를 마쳐 다행’이라 했지만, 다시 열흘 만에 또 목숨 걸 각오로 당대표 선거에 나섰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다시 한 번 모든 걸 걸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시대적 정신은 이재명 대통령을 통해 이어지고 있다.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민주당 권리당원들과 함께 이 정부를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며 “깨어있는 시민, 그 파란색은 바로 이 민주당의 처마 밑에 있다. 통합하고, 원팀을 만들어, 반드시 성공하는 이재명 정부,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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