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마지막 행감서 과천시 행정 전반에 일침, 시민 위한 견계 계속할 것
과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박주리 의원은 조직개편안부터 교육, 보건분야까지 시정 전반에 대해 정곡을 찌르는 질의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식정보타운 단설중학교 부지 문제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 실태에 대한 집중 추궁은 시민의 눈높이에서 행정의 본질을 짚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의원은 먼저 과천시 공무원 조직개편안에 대해 현실과 동떨어진 계획이라며 비판했다. 공무원 증원과 기능 조정이 시급한 분야는 외면하고, 과장급 확대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점을 들어 조례안 부결을 주도했다.
또 지식정보타운 내 단설중학교 부지와 관련해서는 "과천시가 복수의 안을 도출하여 시민들에게 선택지를 주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충분한 설명과 질의응답을 통한 여론수렴 절차가 있었어야 했는데, 일방적인 '갈라치기식 통보'로 지정타 시민들은 지금도 서로 갈등 속에 살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과천시 공무원들이 정무비서 개인 SNS에 답변을 올리는 행위는 매우 부적절하다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아무리 주민 민원이라고 해도 개인 SNS에 공무원이 해명성 답변을 올리는 것은 행정의 중립성과 절차적 정당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며 “더욱이 공무원의 공식 입장이 특정인 개인 채널을 통해 유통되는 것은 지방공무원법이나 공직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어 감사청구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신건강복지센터 운영 불안정도 도마에 올렸다. 박 의원은 “지난 2024년 백석대 산학협력단이 센터 수탁 운영을 맡으면서 5개월만에 전체 인력의 30%에 달하는 7명이 퇴사했다” 며 “이는 최근 수년간 10% 내외였던 퇴사율에 비해 매우 이례적인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위기 상황인 기관을 9급 공무원이 관리하는 구조는 행정리스크를 키우는 요인이라며, 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인력배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행정감사를 마친 박 의원은 “그동안 시의원으로서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자 최선을 다해 왔다. 이번 행정감사는 그 마무리이자 새로운 시작”라고 밝힌 후 “앞으로도 정치인으로서 지역과 시민을 위해 필요한 목소리를 내는 일, 책임을 지는 일에 주저하지 않겠다”며 향후 더 큰 정치적 역할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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