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인천 곳곳에 피해가 생겨나고 있다. 내일까지 비와 바람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시는 20일 오후 6시까지 총 103건의 호우 피해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2시30분께 인천지역에 호우특보를, 오후 12시께 강풍특보를 발효했다. 오후 6시 기준 누적강수량은 서구 금곡동이 174.5㎜로 가장 많았고, 이 밖의 지역도 51.5㎜~117.0㎜를 기록했다. 오후 6시 기준 호우특보는 해제됐지만 내일까지 비가 예고됐으며 강풍주의보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서구 석남동에서 주택이 물에 잠기는 등 침수피해가 51건 생겼다. 오후 5시2분께는 남동구 간석동에서 나무가 약해진 지반과 강한 바람에 쓰러지는 등 나무전도 및 토사유출 피해도 30건 일어났다.
이밖에도 오후 4시께 서구 당하동에서는 맨홀뚜껑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빠지기도 했다. 또 오후 4시12분께 서구 가정동에서는 지붕이, 오후 3시45분께 미추홀구 주안동서는 창문이 바람에 떨어져나가기도 했다.
시는 호우·강풍 피해를 예상, 이날 오전 12시30분부터 지역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피해를 접수, 조치하고 있다.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등 도로 2곳과 강화군 선행천 등 하천 12곳의 출입을 통제하는 등 피해 예방에도 나서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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