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박물관, 2억원 규모 정부·지자체 사업 선정...지역문화 거점 ‘자리매김’

2025년 정부·지자체 6개 지원사업 선정, 사업비 2억원 확보

한신대와 오산시가 함께한 세마대지 일원 발굴조사 성과 시민 공개 설명회 모습. 한신대 제공
한신대와 오산시가 함께한 세마대지 일원 발굴조사 성과 시민 공개 설명회 모습. 한신대 제공

 

한신대학교박물관(관장 정해득)이 2025년도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다양한 지원 사업에 선정돼 총 2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지역 역사문화 발전의 중심기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박물관 측은 19일 “올해 총 6개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교육, 전시, 발굴조사, 유물 보존 등 다방면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사업은 ▲전문인력 지원 사업 ▲길 위의 인문학 사업 ▲박물관·미술관 지원 사업 ▲매장유산 유물 보존 및 활용 사업 ▲독산성 발굴조사 학술용역 등이다.

 

특히 ‘전문인력 지원 사업’과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각각 문화체육관광부·한국박물관협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전국단위 공모사업으로, 한신대박물관은 이 두 사업에 13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길 위의 인문학’은 학생들이 역사·문화·예술 등 인문 콘텐츠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일상 속에서 인문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매년 수원·화성·오산 지역 초·중등생 1,000여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 박물관은 ‘신라에서 조선까지 전쟁과 평화의 기억, 독산성’을 주제로 한 사진전도 개최한다. 오는 8월 열리는 이번 전시는 독산성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역사적 장면을 사진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매장유산 유물 보존 및 활용사업’도 눈에 띈다. 2020년부터 6년째 연속 선정된 이 사업을 통해 박물관은 과거 서울 풍납토성에서 발굴된 미공개 유물을 정리하고, 전시·교육·도록 발간 등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해왔다.

 

이밖에도 오산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오산 타임슬립: 역사를 만나다, 현재를 걷다’를 기획 중이며, 지역 역사에 대한 체험형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해득 관장은 “한신대박물관은 고고학 발굴조사와 학술연구, 전시뿐 아니라 지역 학생과 주민들을 위한 교육 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경기남부지역의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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