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 구성·경제대책 등 현안 해법 주목 이날 국무회의 주재…약 20조원 규모 추경안 심의
이재명 대통령이 1박 3일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일정을 모두 마치고 19일 새벽 서울공항으로 귀국했다.
초청국 자격으로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캐나다에서 총 9차례의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다만 애초 핵심 일정으로 주목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무산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지역 정세로 귀국 일정을 앞당기면서 회담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미 현안 해결의 ‘첫 단추’를 채우는 과제는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이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확대 세션에 참석해 에너지 공급망 문제, AI(인공지능)시대의 국제사회 과제, 그에 대한 한국의 역할 등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이 귀국함에 따라 산적해 있는 국내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정치권에서는 ‘국민 추천제’ 기간이 종료된 만큼 이 대통령이 조만간 신임 내각 일부를 발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국민추천제는 장차관 및 공공기관장 등 고위급 인사를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제도로, 15일까지 7만 4천여 건의 후보가 접수됐다.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가동이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효과적 집행 등 경제 문제도 이 대통령의 귀국 후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차 추경안은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으로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이번 2차 추경안의 규모는 약 2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국회 심사 과정에서 야당의 협조를 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또한 이른바 ‘3대 특검’이 본격화하는 만큼 수사 진행 방향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은 주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장마철 수해 대비 등 국가 안전 대책 마련에도 부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통령실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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