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기 전도 피해 보상’...용인시의회, 결의안 채택

임현수·안치용 의원 대표발의해... 안전관리 체계 부실, 중대 사안
사고 규명·심리 회복 등 지원 요구

17일 오전 용인특례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임현수 의원이 ‘용인시 서천동 천공기 전도 사고’ 조속한 사고 수습 및 피해보상 촉구 결의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제공
17일 오전 용인특례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임현수 의원이 ‘용인시 서천동 천공기 전도 사고’ 조속한 사고 수습 및 피해보상 촉구 결의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의회 제공

 

용인특례시의회가 ‘용인시 서천동 천공기 전도 사고 조속한 사고 수습 및 피해보상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신갈·영덕1·2·기흥·서농동을 지역구로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임현수 의원과 국민의힘 안치용 의원이 대표발의했으며 이날 오전 제293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임 의원이 제안 설명에 나섰다.

 

임 의원은 “지난 5일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 공사현장에서 70t 규모의 천공기가 전도돼 인근 15층 아파트 외벽이 파손되고 수백명의 주민이 한밤중에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민들의 평온한 일상은 무너졌으며 지금도 불안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를 단순한 장비 사고가 아닌 중대한 구조적 문제로 규정하며 다음과 같은 점을 지적했다.

 

임 의원은 “해당 사고는 작업 중이 아닌 ‘작업 대기’ 상태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현장의 기본적인 안전관리 체계가 부실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이로 인한 주민 불안과 더불어 동탄~인덕원선 개통 지연 등 지역기반시설 구축에 심각한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와 유사한 건설현장 사고가 전국적으로 반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장비 운용 미숙, 관리감독 부재 등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사고 이후에도 책임 회피와 임시방편식 대응만 반복되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관계 당국에 ▲사고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 ▲사업자 및 감독기관에 대한 엄정한 책임 추궁 ▲피해 주민에 대한 충분한 보상과 심리적 회복을 위한 행정 지원을 요구했다.

 

용인시 역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사고 수습과 주민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할 것과 함께 관계기관 간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용인특례시의회는 이번 결의안을 국가철도공단, 국토교통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용인시 등 관계기관에 송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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