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측면 수비수·중원 보강 집중…야고 이적시 대비책도 가동 ‘강등권’ 수원FC, 안데르손 이적 공백 메울 대체 선수 영입 총력
프로축구 K리그1 데뷔 시즌 중위권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FC안양과 강등권 위기의 수원FC가 여름 이적 시장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양은 6승3무9패(승점 21)로 8위에 올라있다. 데뷔 시즌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중위권 도약을 위해 A매치 휴식기 충북 보은에서 전지훈련을 쌓으며 여름 이적시장서 전력 보강을 위한 물밑 움직임이 활발하다.
유병훈 안양 감독은 “전반기 18경기를 치르면서 피로가 누적된 선수들에게 짧은 휴식을 부여했고, 수비 조직력과 공격 전술 완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실점이 많고 수비와 중원이 체력적 소모가 많아 측면 수비수와 중앙 미드필더 보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최소 3명의 선수 보강을 목표로 한다. 안양은 공격, 중원, 수비에서 각각 1명씩 보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 구단에서 군침을 흘리는 윙포워드 야고(브라질)의 이적 가능성에 대비한 대체 자원도 물색 중이다.
이우형 디렉터가 브라질을 방문해 유력한 외국인 후보군을 추려낸 상황이다. 유 감독은 “야고의 이적을 대비해 포워드 겸 윙포워드 자원을 2~3명 리스트업 하고 지켜보는 중이다”라며 “시장에서 즉시 전력감을 찾기 쉽지 않지만 포기하지 않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3승7무7패(승점 16)로 11위에 머물러 있다.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상황으로 1부 잔류를 위한 전력 보강에 사활을 걸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모든 포지션에 어려움이 있지만 특히 공격 쪽 전력 보강이 시급하다”며 “에이스 안데르손의 거취에 따라 외국인선수 추가 영입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FC 또한 브라질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영입할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또 아반다(프랑스)의 계약 해지로 생긴 외국인 추가 영입 카드도 활용 가능하다.
김 감독은 “안데르손을 100% 대체할 선수는 없다. 어느 정도 메워줄 수준의 선수를 데려올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예산이 부족한 실정인 만큼 임대나 계약 만료 임박 선수 영입을 병행해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감독은 “시장에 자유계약 자원이 거의 없어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다”고 말했다. 예산 부족 속에서도 공격 전력 보강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반기 팀의 운명을 가를 여름 이적 시장에서 두 팀이 만족할 만한 전력 보강으로 목표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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