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우성고 학생들, 자전거로 금강 일주 도전...국토 다양성과 단체생활 중요성 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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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고 학생들이 자전거로 금강 일주에 도전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성고 제공

 

의왕 우성고등학교(교장 김기홍) 학생들이 자전거로 금강 일주에 도전했다.

 

학교 기숙사에서 동고동락하는 학생들로 구성된 ‘자율동아리 두발두바퀴’ 회원 20명은 현충일인 지난 6일 노란 금계국과 보라색 라벤더가 만개한 금강 일주에 도전했다고 8일 밝혔다.

 

학생들은 웅포대교부터 충남 서천군 조류생태관을 거쳐 금강미래 체험관에 이르는 구간에서 금강 변에 드넓게 펼쳐진 6월의 야생화와 도도히 흐르는 강물이 눈에 들어오자 “와 멋지다”고 환호했다.

 

학생들은 또 일제 강점기 보습이 남아있는 신흥동 일본 가옥과 전북 군산의 구시가지를 걸어 답사해 국토의 다양성과 단체생활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동아리 대표 오재성(2학년)군은 “자전거로 장거리도 처음이지만 많은 선·후배들과 질서 있게 이동하는 것이 생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준구 교사는 “실력상승이라는 무거운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금강의 오색 비단 물결과 자연의 바람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주고 싶어 휴일을 반납하고 진행했다”며 “이번 도전으로 기숙사 학생들이 국토의 다양성과 단체생활의 중요성을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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