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운명의 6월…‘선두 탈환’ 본격 시동

최근 11경기서 8승3무 상승세…선두 인천 추격 ‘본격화’
6월 4연전 ‘승점 12’ 경쟁…공·수 밸런스 찾기 최대 과제

최근 1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 삼성이 막강한 득점력을 앞세워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걸고 있다.수원 삼성 제공
최근 1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수원 삼성이 막강한 득점력을 앞세워 선두 추격에 시동을 걸고 있다. 수원 삼성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11경기 연속 무패(8승3무)의 상승세를 이어가 6월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다.

 

2위 수원은 8승4무2패, 승점 28로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11승2무1패·35점)를 7점 차로 추격 중으로, 6월 성남FC, 인천, 경남FC, 부산 아이파크와의 4연전을 통해 격차를 최대한 줄이거나 순위 바꿈을 노리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한 상황 속에서 수원은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승점 쌓기에 나선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시즌 초 연패 이후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며 “여러 선수들의 고른 득점이 최근 좋은 흐름의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수원은 올 시즌 30골을 기록, K리그2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오는 6일엔 성남과 원정 경기를 치르며, 15일에는 선두 인천과 ‘승점 6짜리’ 안방 승부를 벌인다. 하지만 변 감독은 “뒤 경기는 보지 않는다. 눈앞의 경기만 집중할 것이다. 지금은 성남전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성남의 핵심 공격수 후이즈를 경계대상으로 꼽았다. 헤더 상황에서의 실점을 대비해 수비 조직을 재정비 중이라고 밝혔다.

 

6월 4연전 수원의 핵심 키워드는 ‘공격 유지’, ‘수비 안정’, ‘체력 관리’다. 변 감독은 “공격은 지금처럼 유지하고, 실점을 줄여야 인천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컨디션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물오른 공격력을 이끄는 주인공은 외국인 공격수 세라핌이다.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변 감독은 “세라핌은 직선적인 움직임이 강점이다. 복잡한 주문보다 그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을 살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득점은 리그 1위지만 실점은 선두 인천보다 많다. 이에 수원은 최근 팀 조직력보다 개인 수비 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일대일 상황에서의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변 감독은 “수원 팬들의 열정에 비해 현재 승점이 부족하다”며 “더 많은 승리로 보답하겠다. 경기장을 찾아 더 큰 응원을 보내주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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