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투표함 도착하자 ‘부정선거 감시’ 촬영…경찰과 실랑이 [개표 이모저모]

3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앞에서 시민들이 투표함 회송 차량을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황남건기자
3일 오후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앞에서 시민들이 투표함 회송 차량을 핸드폰으로 촬영하고 있다. 황남건기자

 

3일 오후 8시20분께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 이곳 개표소로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함 회송 차량들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중년으로 보이는 남녀 여러명이 핸드폰을 들고 동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한다.

 

이들 중 일부는 투표함을 회송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을 핸드폰으로 촬영하려고 했고 경찰이 이를 제지하자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개표소에 와서 기다렸다는 정수현씨(57)는 “이번 대선 개표 과정에서 부정이 있을지 몰라 직접 감시하기 위해 나왔다”며 “투표함을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은 보지 못하지만, 회송 차량들이 개표소로 들어가는 모습을 영상에 담으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만약 조금이라도 부정한 모습이 보이면 즉시 주변에 알릴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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